
메르세데스-벤츠가 기존의 독립 전기차 EQA 브랜드를 흡수 통합하여 라인업을 일원화한 3세대 GLA를 세상에 정식으로 공개했다.
올해 11월 순수 전기차 버전을 시장에 가장 먼저 투입한 뒤 오는 2027년 초에는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하는 스케줄을 잡았다.
새 GLA 전기 모델은 1회 충전 시 WLTP 측정 기준으로 최대 408마일(약 657km)을 주행할 수 있는 스펙을 최장거리 사양으로 제시했다.
800V 고전압 시스템과 최대 320kW 급속충전 기능을 지원하며 제네시스 GV60이나 기아 EV5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배터리 이원화와 차체 확장으로 끌어올린 실용성
기본 트림인 GLA 200은 58kWh 용량의 LFP 배터리와 221마력 모터를 결합해 가격 원가 절감과 내구성을 확보하는 방향을 택했다.
상위 트림 GLA 250+와 사륜구동 GLA 350은 85kWh NMC 배터리를 채택해 각각 268마력과 349마력의 높은 출력을 발휘한다.
도심 중심의 기본형과 장거리 위주의 상위형으로 구분해 소비자가 필요하지 않은 배터리 비용을 과도하게 지출하지 않도록 조율을 마쳤다.
차체 전장은 이전 세대 대비 143mm 늘어난 4,565mm를 나타냈으며 축거는 2,790mm를 확보해 실내 공간감을 넓혔다.
뒤쪽 적재공간 410L에 더해 전기 모델 특성을 활용한 107L 크기의 전방 수납공간까지 추가로 마련해 실용성을 보완했다.
스펙상 제시된 408마일 주행거리는 가장 높은 효율을 내는 사양의 WLTP 기준이므로 한국 환경부 인증 결과와는 다르게 나타난다.
GV60이나 EV5 같은 국내 주력 경쟁 차종과 비교할 때에는 국내 인증 복합거리와 휠 크기, 사륜구동 적용 여부를 같은 조건에 놓아야 한다.
영국 시장 예상 시작가는 약 4만 5,000파운드(약 8,775만 원) 수준이나 한국 정식 판매가는 국내 출시가 확정된 뒤에 윤곽이 드러난다.
선택권 넓힌 통합 전략과 실질적인 보유 비용
EQA라는 별도 명칭을 정리하고 하나의 차명 아래 전기와 하이브리드를 둠으로써 디자인을 먼저 고른 후 동력계를 선택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파워트레인이 다양해져 생산과 정비가 복잡해졌지만 공통 플랫폼을 통해 얻은 원가 절감 효과를 실제 판매가에 반영할지가 핵심으로 분석된다.
충전 성능은 최고출력인 320kW 수치 자체보다 10~80% 구간 충전 속도 유지력과 배터리 예열 조건에 따라 실제 체감 속도가 갈린다.
장기 보유 시에는 배터리 보증 범위와 사고 시 수리비, 잔존가치와 보험료까지 모두 더한 총유지비용을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