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한 번 넣고 1,370km?”…팰리세이드 싹 긴장하게 만든 신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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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토 L9 6인승 주행거리연장 SUV
리오토 L9 6인승 주행거리연장 SUV / 출처 : Li Auto(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가 6인승 대형 플러그인 주행거리 연장형(EREV) SUV ‘L9’을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중앙아시아 공략에 전격 나섰다.

L9은 WLTC 시험 기준 순수 전기로만 350km를 주행하고 가솔린 엔진 발전을 병행할 경우 종합 주행거리가 1,370km에 달하는 독특한 동력 구조를 갖췄다.

기아 EV9과 같은 대형 3열 전동화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내연기관 엔진을 발전기로 활용해 장거리 이동 시 충전소 부족에 따른 불안을 해소하는 다른 해법을 내놓은 셈이다.

중국 현지 판매가 45만 9,800위안(약 9,380만 원)에 달하는 L9은 이미 누적 판매량 30만 대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대형 가족차 시장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해 왔다.

EREV 동력 구조의 특성과 충전 인프라의 현실

리오토 L9 6인승 주행거리연장 SUV / 출처 : Li Auto(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L9에 적용된 EREV 방식은 바퀴를 오직 전기모터로만 굴리고 가솔린 엔진은 배터리를 충전하는 순수 발전기 역할만 수행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도심 출퇴근 길에서는 충전소에서 채운 전기로 조용히 주행하다가, 충전 인프라가 미비한 외곽이나 장거리 이동 시에는 주유를 통해 이동을 곧바로 이어갈 수 있다.

다만 제시된 350km 및 1,370km 주행거리는 표준 시험 기준이므로, 한겨울 난방이나 고속 주행, 탑승 인원에 따라 실체감 거리는 줄어들 수 있다.

800V 초급속 충전과 배출가스 제로를 앞세운 EV9이나 익숙한 정비망을 가진 팰리세이드와 비교할 때, L9은 전기 주행의 이점과 장거리 편의성을 동시에 노린다.

리오토 L9 6인승 주행거리연장 SUV / 출처 : Li Auto(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번 우즈베키스탄 출시는 도시 간 거리가 멀고 기온 차가 극심하며 충전소 배치가 불균일한 중앙아시아 작전 환경에서 중국산 EREV의 내구성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엔진과 고전압 배터리, 모터 체계가 복잡하게 얽힌 구조 특성상 현지 서비스 네트워크와 전문 정비 인력 확보 여부가 브랜드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 가격표를 해외 시장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우며, 관세와 운송비, 현지 보증 조건에 따라 실제 구매 부담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EREV 차량은 집에서 매일 정기적으로 충전하고 장거리 운행 시에만 엔진을 가동해야 효율이 극대화되며, 충전 없이 주유만 할 경우 무거운 배터리 하중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과 국내 시장에 던지는 질문

리오토 L9 6인승 주행거리연장 SUV / 출처 : Li Auto(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대형 차체를 정밀하게 통제하는 뒷바퀴 조향 시스템은 좁은 도심 회전반경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지만, 정비 및 사고 수리 비용이 늘어나는 단점이 공존한다.

6인승 독립 시트와 대형 모니터 등 화려한 실내 편의 사양은 가족 단위 승객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지만, 탑승 인원이 적을 경우 차량 무게와 가격 부담으로 이어진다.

국내 3열 SUV 시장에서도 순수 전기차 EV9과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 사이에서 플러그인 EREV 방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해당 방식이 국내에 도입되기 위해서는 배출가스 및 연비 인증, 배터리 안전성과 엔진 작동 소음 등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새로 거쳐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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