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진짜 비상이다”…중국서 10대 중 6대 싹쓸이한 ‘이 차’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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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 출처 : CnEVPost·CPC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중국 승용차 시장의 전체 판매량이 두 자릿수 급감을 기록하며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신에너지차(친환경차)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역대급 상승세를 나타냈다.

7월 1일부터 26일까지 집계된 중국 승용차 소매판매는 총 112만 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하며 극심한 내수 침체 양상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주행거리 연장형을 포함한 신에너지차 판매는 73만 8,000대로 2% 감소하는 데 그쳐 상대적인 방어력을 증명했다.

내연기관차의 가파른 낙폭으로 인해 신에너지차의 소매 침투율은 65.7%까지 치솟았으며 완성차 공장에서 유통망으로 넘어가는 도매 비중은 이미 70%에 도달했다.

시장 침체 속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된 배경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 출처 : CnEVPost·CPC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신에너지차 소매 실적 역시 전월 동기 대비 10% 줄어들었으나 내연기관차의 판매 감소 폭이 훨씬 더 가파르게 형성되면서 시장의 중심축이 빠르게 이동했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범주에는 순수 전기차뿐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엔진을 발전기로 활용하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가 폭넓게 포함된다.

도시 지역 운전자는 충전 편의성을 갖춘 전기차를 선택하고 장거리 이동이 많은 내륙 소비자는 EREV를 고르는 등 동력계 세분화가 수요 하락을 방어했다.

배터리 원가 하락에 따른 차값 인하와 제조사들의 보조금 지원, 첨단 소프트웨어 옵션 결합 전략도 소비자의 전동화 모델 선택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 출처 : Deepal(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내연기관차 제조사들 역시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으로 맞대응을 펼쳤으나 최신 스마트 콕핏이나 자율주행 하드웨어 경쟁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다만 이번에 집계된 65.7% 침투율은 7월 초중순 약 26일간의 한정된 소매 데이터이므로 월말 출고량과 지방정부 보조금 변수에 따라 최종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도매 비중 70% 역시 실제 도로에 등록된 수치가 아니라 딜러 재고와 해외 수출 물량이 합쳐진 결과이므로 생산 체계의 전동화 전환 속도를 반영하는 지표로 읽힌다.

현지 업체들은 내수 시장 침체로 발생한 여유 생산 능력을 해외 수출로 전환하여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고 부품 생산 단가를 낮추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던지는 시사점과 과제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 출처 : We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중국 시장에 대응해야 하는 현대차와 기아 입장에서는 단순 단일 전기차 투입을 넘어 동일한 차급 안에서 다양한 동력계 선택지를 발 빠르게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단순 가격 인하 정책은 기존 고객의 중고차 잔존가치를 떨어뜨리고 딜러 수익성을 악화시키므로 현지 전용 인포테인먼트 및 충전 편의 서비스 강화가 병행되어야 한다.

중국의 번호판 발급 규제와 인프라 환경은 국내와 다르므로 이번 통계가 한국 소비자가 당장 내연기관차를 포기해야 한다는 직접적 신호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완성차 투자가 전동화로 집중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신차 라인업과 부품 원가 구조에 미칠 영향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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