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략 귀신같이 알아챘다”…중국이 갑자기 미친 듯이 찍어내자 업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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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NEV 시장
중국 NEV 시장 / 출처 : CnEVPost(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한파 속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면에 내세워 돌파구를 마련한 현대차와 기아가 뜻밖의 새로운 암초를 만났다.

전기차 중심의 공세를 펼치던 중국 로컬 자동차 기업들이 최근 하이브리드 제품군으로 공급 체계를 빠르게 전환하며 글로벌 전동화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기 시작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의 최신 집계를 보면 지난 7월 1일부터 5일까지 중국의 일반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합산 차량 생산량은 7만 8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났다.

이러한 중국 업체들의 기민한 생산 기조 변화는 최근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동화 과속방지턱을 성공적으로 넘고 있던 한국 브랜드의 향후 전략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친환경차 시장의 불황형 착시와 하이브리드 공급망 재편

중국 NEV 시장 / 출처 : CnEVPost(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같은 기간 중국 내 신에너지 승용차의 소매 판매량 자체는 10만 3000대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오히려 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소매 침투율이 60.5%라는 높은 기록을 달성한 배경에는 시장 구조적인 착시 현상이 숨어있다.

이 기간 중국의 전체 승용차 소매 판매량이 16만 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급감하면서 신에너지차의 하락 폭을 상회해 점유율이 도리어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7월의 계절적 비수기와 폭염, 그리고 소비자들의 관망 심리가 겹쳐 전시장 방문율과 실질 거래량이 단기적으로 둔화되었다고 풀이한다.

중국 NEV 시장 / 출처 : CnEVPost(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주목할 부분은 소비층의 일시적 후퇴와 달리 제조 공장의 라인은 내연기관을 버리고 혼합동력 차종 위주로 한발 빠르게 재편되는 양상을 보인다.

실제로 중국 내 순수 연료 경량차의 생산량은 닷새간 9만 대에 머물며 전년 동기 대비 42% 폭락해 현지 제조사들의 생산 믹스 전환을 뚜렷하게 증명한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뿐만 아니라 일반 하이브리드 영역으로까지 제조 역량을 다각화하면서 글로벌 유연 생산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양상을 띤다.

닷새 동안의 단기 지표만으로 최종 수요의 완전한 이동을 단정할 수는 없으나 중국의 공급망 체질 개선 속도가 매섭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K-하이브리드 독주 체제 흔드는 중국발 가격·공급 압박

중국 NEV 시장 / 출처 : CnEVPost(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등 글로벌 거점을 하이브리드 혼류 생산 체제로 유연하게 돌리며 전기차 감소세를 성공적으로 방어해왔다.

그러나 중국 로컬 브랜드가 순수 전기차의 한계를 넘어 일반 하이브리드 생산 라인까지 가동률을 높이면서 한국 브랜드의 독주 무대를 압박하고 있다.

중국 업체 특유의 물량 공세와 거대한 내수 공급망이 하이브리드 시장으로 전이될 경우 한국 자동차가 누려온 글로벌 수익성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향후 양국 브랜드의 진정한 승부는 하반기 동력원별 실질 소매 판매량과 파워트레인별 재고 관리 능력, 그리고 현지 차종 구성력에서 판가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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