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먹통 돼도 눈으로 보며 날아간다”…체코가 베일 벗긴 ‘730km 미사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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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왈 순항미사일 개발
나르왈 순항미사일 개발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체코 방산업체 LPP 홀딩이 최대 730km에 달하는 사거리와 시속 750km의 최고속도를 갖춘 ‘나르왈’ 순항미사일을 3가지 계열로 구체화하며 서방 방산 시장의 눈길을 모았다.

영상항법 장치와 공통 비행제어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위성항법 신호가 차단되거나 무선 통신 링크가 끊긴 상황에서도 표적을 찾아가도록 설계됐다.

현재 비행시험을 마친 기종은 경량형 모델인 ‘나르왈 140’이며, 제시된 3가지 전체 라인업이 모두 실전 배치나 양산 단계에 들어선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확인된 극심한 전자전 교란을 극복하고, 위성 신호가 마비된 전파 방해 구역을 돌파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했다.

전자전 극복을 위한 설계와 계열화의 현실적 과제

나르왈 순항미사일 개발 / 출처 : 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비행시험을 진행한 나르왈 140은 기체에 탑재된 카메로 지상 지형을 촬영한 뒤, 미리 저장된 디지털 지도와 비교해 스스로 위치를 추정하는 방식을 검증했다.

다만 눈이나 안개 등 악천후가 발생하거나 계절 변화로 지형이 달라지는 경우, 혹은 단조로운 지형에서는 영상 인식 정밀도가 떨어질 가능성을 안고 있다.

LPP는 경량형에서 입증된 비행제어와 항법 논리를 대형 모델까지 공유해 한 기종에서 발견된 버그나 전자전 대응책을 계열 전체에 신속히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하지만 기체 크기가 확대되면 무게중심과 진동, 연료 소모율, 발사대 하중이 변하므로 공통 소프트웨어를 쓴다고 해서 대형 모델의 성공이 자동으로 담보되지는 않는다.

나르왈 순항미사일 개발 / 출처 : 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공개된 사거리 638~730km 역시 탑재하는 탄두 중량과 비행 고도에 따라 달라지며, 최대 사거리와 최고 속도를 동시에 달성하기는 어려운 특성을 나타낸다.

체코가 미사일 계열화에 박차를 가하는 배경에는 타국산 무기의 사용 승인 지연과 해외 공급망 불안을 줄이고 독자적인 장거리 타격 수단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동일한 항법 구조를 가진 MTS 계열 무인기 수백 대가 이미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되어 실전 전자전 데이터와 피드백을 수집해 나르왈 설계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실제 운용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는 전용 밀폐 발사관을 새로 제작하기보다 기존 군용 트럭과 지휘 통제 장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호환하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동한다.

양산 신뢰성 확보와 정밀 데이터 관리의 핵심

나르왈 순항미사일 개발 / 출처 : 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순항미사일은 일반 소형 드론에 비해 장시간 운용되는 엔진과 안전한 탄두, 이동식 발사대 등 전체 체계의 높은 신뢰성을 요구받는다.

영상항법 기술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파괴된 구조물이나 새로 생긴 지형 정보까지 정밀하게 반영하는 실시간 지형 데이터 업데이트 체계가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공통 소프트웨어 도입은 개발 비용을 줄여주지만, 하나의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생할 경우 3가지 미사일 계열 전체가 동일한 교란에 무너질 수 있는 위험을 동시에 내포한다.

결국 나르왈 순항미사일이 양산 전력으로 인정받으려면 대형 모델의 추가 비행시험 성공과 실제 전자전 환경에서의 정밀한 검증 단계를 차례로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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