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5만 대꼴로 찍어낸다?”…’연 2천만 대 드론 공장’에 러시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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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생산 확대 구상
유럽·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생산 확대 구상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가 무인체계 생산을 비약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대대적인 합작 프로젝트를 정식 출범시키고 19개 창립 회원국을 집결시켰다.

우크라이나 측은 현재 연간 1,000만 대 수준인 드론 생산 능력을 향후 연간 2,000만 대 규모로 두 배 늘리겠다는 전례 없는 대형 구상을 제시했다.

이 같은 초대형 수량이 실전 전선에 현실화될 경우, 현대전의 패러다임은 고가의 정밀 플랫폼 위주에서 매일 소모되는 저렴한 드론의 대량 투입으로 급격히 전환된다.

정찰과 타격, 통신 중계용 드론이 쉼 없이 공급되면 단기 격추에도 임무를 유지할 수 있는 반면, 러시아 전자전 부대는 매주 주파수를 재설정해야 하는 극심한 대응 부담을 안게 된다.

2천만 대 물량전의 이면, 부품 병목과 적응의 속도전

유럽·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생산 확대 구상 / 출처 : 미 국방부·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19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공동 개발 방식은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전장 피드백과 EU 회원국의 자금, 설비 자산을 하나로 묶어 단일 국가의 생산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카메라와 반도체, 통신 모듈 수요가 단기간에 수배로 급증함에 따라 드론 제조 공장들은 상업용 민수 공급망과 치열한 부품 확보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조립 공정을 자동화하더라도 출하 전 정밀 품질 검사와 수리, 비행 제어 펌웨어 설정에는 숙련된 전담 인력이 필수적이어서 현장 병목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상대측이 전자전 주파수와 방어 전술을 바꿀 경우, 사전에 대량 생산된 수십만 대의 드론이 전선에 투입되기도 전에 급격히 무력화될 위험성도 상존한다.

유럽·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생산 확대 구상 / 출처 : 미 육군·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연간 2,000만 대에 달하는 거대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체 본체뿐만 아니라 배터리와 탄두, 예비 부품을 전선까지 지체 없이 운송하는 초대형 물류망 구축이 강제된다.

급조된 대량 생산 과정에서 품질 통제가 흔들릴 경우 비행 중 추락이나 통신 오류로 인한 자군 피해가 발생해 저렴한 단가의 이점이 무색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선에서 수집된 재밍 실패 기록을 생산 공장에 즉시 공유하는 데이터 환류 체계 역시 각 참여 기업 간의 지식재산권 및 군사 보안 문제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드론 하드웨어의 폭발적 증산 속도에 발맞추어 이를 운용하고 정비할 전문 인력을 대대적으로 양성하지 못한다면, 창고에 쌓인 물량이 실전 출격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상자 속 수량을 넘어설 진짜 지표, 전선 적응력과 지속 가능성

유럽·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생산 확대 구상 / 출처 : 미 국방부·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민수용 부품을 활용해 기체 프레임을 빠르게 찍어내더라도, 실전에 투입될 군용 폭발물과 엄격한 안전 인증이 요구되는 신관의 수급은 별개의 제약 요소로 작용한다.

유럽연합 입장에서 이번 합동 합작 프로젝트는 전후에도 유지될 자국 내 독자적 드론 생산 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외부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려는 산업 정책적 포석도 담겨 있다.

향후 사업의 성패는 수치상의 2,000만 대 달성 여부보다 월별 실질 인도량과 전선 투입 시차, 그리고 조립 라인에서의 불량률 제어 능력에서 입증될 전망이다.

결국 쏟아져 나오는 드론 물량이 전장의 판도를 가르기 위해서는 공장 내 스펙 쌓기를 넘어, 적의 재밍에 맞춰 소프트웨어와 설계를 얼마나 신속하게 수정해 재투입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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