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시절 전재산 ‘325원’
친구 만날 때도 벌벌 떨어야 했다는 박나래의 사연에
그의 현재 수입과 부동산 등 재조명
방송인 박나래가 무명 시절의 설움을 털어놓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영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박나래와 배우 전원주 등이 출연하여 이야기를 나눴다.
전원주가 자신의 남다른 절약 정신에 관해 이야기하자, 박나래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순 없지만 불행은 막을 수 있다. 저도 돈 없이 지냈던 시절이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박나래는 “방송에 나가면 돈이 빨리 들어오는 것도 있고, 늦게 들어오는 것도 있었다.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그때는 지금처럼 앱으로 잔액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도 없던 시절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제작사에 전화해 ‘혹시 돈이 언제쯤 들어올까요?’ 하고 묻곤 했다. ‘오늘 들어갈 거예요’라고 해서 그날은 모처럼 친구와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밥을 먹는 동안에도 ‘어떡하지’ 하며 안절부절 못하던 그는 친구 몰래 화장실에서 ARS를 통해 통장 잔액을 확인했다고 한다.
박나래는 “딱딱한 기계음으로 ‘박나래 님의 잔고는, 3백 2십 5원입니다’라는 답이 돌아오니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친구한테 조금만 더 얘기하자고 해서 어떻게든 시간을 때웠다”고 설명했다.
30분쯤이 지난 후 다시 몰래 잔고를 확인해보니 ‘120만원입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박나래는 그제야 안심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박나래는 “그런 기억들이 굉장히 오래가는 것 같다. 지금은 밥 먹으러 갈 때 가격 생각 안 하고 그냥 낼 수 있으니까 이게 기쁨이구나, 내가 불행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말로 이야기를 마쳤다.
박나래 수입, 출연료만 연 22억?!
이렇게 힘겨운 시기를 보냈던 박나래는 어느덧 정상급 개그우먼의 자리에 우뚝 서게 됐다.
2021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박나래는 회당 500만 원에서 700만 원대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 박나래의 출연료 수익을 추산했다.
그는 “박나래가 회당 500~70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다. 회당 평균가 600만 원으로 계산해보면 일주일에 3600만 원을 출연료로 받는 셈이다”라고 서두를 뗐다.
그러면서 “여기에 재방료 20%, 삼방료 12%를 더하면 총 4750만 원을 주급으로 받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결국 박나래의 월급은 약 1억 9000만 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를 연봉으로 따지면 22억 8000만 원이다. 이 수입은 철저하게 방송 출연료만을 따져본 수입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CF나 각종 행사 등을 고려하면 연 수입이 30~40억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채널만 돌리면 나오는 박나래, 고정 출연은 몇 개?
박나래는 현재 10개의 방송 프로그램에 MC 또는 고정 출연진으로 출연하고 있다. 말 그대로 예능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진행을 맡고 있는 방송은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 ‘구해줘! 홈즈’,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불타는 장미단’, ‘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 ‘줄 서는 식당2’ 등 6개이다.
타인을 깎아내리거나 비하하는 것이 아닌 꽁트 위주로 웃음을 유발하는 개그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예능 진행 시에도 불편함 없이 분위기에 잘 녹아든다는 평이 많다.
발이 상당히 넓으면서도 출연진들을 잘 챙기며 매사에 빈틈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점들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긍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박나래가 사는 55억 단독주택은 어디?
한편 박나래는 지난 2021년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의 한 단독주택을 55억 원에 낙찰받아 거주하고 있다.
건물이 지어진 것은 1986년으로 상당히 오래된 건물이지만, 보존 상태는 괜찮은 편이다.
대지면적 166평, 건물면적 93평의 크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내부에는 방 5개, 화장실 3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