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 오면 꼭 사간다”…약국 안 가도 살 수 있게 되자 650곳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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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어드밴스드 더마
올리브영 어드밴스드 더마 / 출처 : 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제약사와 손잡고 선보인 고기능 스킨케어 전용 매대를 출시 4개월 만에 전국 650개 매장으로 전격 확대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지난 6월 매출이 출시 초기인 4월 대비 260% 이상 폭증한 가운데, 전체 구매 고객 중 외국인 매출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이번 성과는 K뷰티 유통의 중심축이 기존 색조 화장품과 기초 라인을 넘어 병·의원 기술 기반의 고기능성 관리 제품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리브영이 지난 3월 선보인 ‘어드밴스드 더마’는 제약사의 기술력과 유통사의 고객 데이터를 결합하여 병원이나 약국 중심의 기능성 제품을 일상 매장 안으로 성공적으로 들여온 결과로 풀이된다.

제약사 기술과 유통망의 결합이 이끈 외국인 관광 소비 확산

올리브영 어드밴스드 더마 / 출처 : 올리브영

실제로 성수동 ‘뷰티 맨션 성수’ 전용 컨설팅을 이용한 고객 중 외국인 비중이 80%를 넘어서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방한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이번 협력을 통해 제약사는 대중적인 뷰티 유통망을 확보하고 올리브영은 고민 해결형 고기능 제품군을 갖춰 객단가와 재방문율을 동시에 높이는 실익을 얻었다.

동국제약과 동아제약, 리쥬덱스 등 참여 제약 브랜드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은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올리브영은 오는 9월 30일까지 ‘올리브영N 성수’에서 대표 제품 16종을 체험하는 팝업 공간을 운영하며 오프라인 체험을 온라인 구매로 연결하는 시도를 이어간다.

올리브영 어드밴스드 더마 / 출처 : 올리브영

매장에서 브랜드를 경험한 외국인 관광객이 귀국 후 글로벌몰을 통해 재구매하는 소매 역직구 경로가 형성되면서 K뷰티 수출 방식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이러한 온·오프라인 연결 구조가 안착할 경우 유통사와 제약사뿐 아니라 원료·용기 제조업체 및 물류 생태계 전반으로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초기 260%의 매출 성장률은 출시 초반의 낮은 기저 효과가 반영된 수치이므로, 팝업 행사가 끝난 뒤에도 꾸준한 판매세가 유지되는지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제약사 이름만으로 고효능을 무조건 담보할 수는 없는 만큼, 제품 성분과 구체적인 사용 목적을 명확히 전달하는 고도화된 상담 체계가 요구된다.

글로벌 재구매 체계 구축과 매장 운영 고도화 과제

올리브영 어드밴스드 더마 / 출처 : 연합뉴스

관광 상권과 일반 주거 상권의 고객 특성이 다른 만큼 650개 전국 매장의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 구성과 매장별 재고 배분 전략이 발맞춰져야 한다.

외국인 고객이 귀국 후 이용하는 글로벌몰의 배송 편의성과 현지 규제, 다국어 제품 정보 제공 여부가 일회성 구매를 장기 재구매로 전환하는 열쇠가 된다.

제약사 역시 병·의원 중심 품목에서 벗어나 매일 사용하는 제품에 맞춘 용량과 가격 조율, 국가별 화장품 표시 규정을 충족하는 신속한 개발 대응이 필요하다.

향후 팝업 종료 이후의 매출 유지율과 외국인 고객의 실질적인 재구매 비중, 글로벌몰 판매 성장세가 이번 유통 실험의 최종 성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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