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뚫린다”…정부 국책 사업에 돈냄새 맡더니 ‘대박’

댓글 0

정부
해상풍력발전소 / 출처 : 연합뉴스

바닷속 전력망의 핵심 장비인 초대형 해저케이블 포설선이 건조에 들어가며 서해안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LS마린솔루션은 튀르키예 테르산 조선소에서 강재 절단 행사를 열고 오는 2028년 상반기 인도를 목표로 신규 선박 제작에 착수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선박 확충을 넘어 한 번에 실을 수 있는 케이블 양을 늘려 공사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이려는 계산을 담았다.

지난해 5월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 약 1년 만에 설계 단계를 마치고 실물 건조 단계로 진입하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함께 커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1만 3000톤의 적재량과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의 선점

LS마린솔루션 해저통신케이블 포설선 세계로호 / 출처 : 연합뉴스

새 포설선의 핵심 경쟁력은 대형 공사의 성패를 가르는 1만 3000t에 달하는 압도적인 케이블 적재량에서 나타났다.

해저케이블 공사는 배에 케이블을 나눠 싣고 여러 번 출항할수록 비용이 늘고 연결 부위가 많아져 시공 위험이 커지는 특성을 지닌다.

LS마린솔루션이 기존 포설선인 ‘GL2030’에 새 선박을 추가하면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에 투입할 전용선 2척을 확보하게 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는 서해권의 전력 자원을 수도권으로 보내는 장기 인프라로 안정적인 시공 능력을 요구한다.

해상풍력발전소 / 출처 : 연합뉴스

최근 해송3 해상풍력이 고정가격계약 입찰에 최종 선정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거론되는 이 회사의 수주 경쟁력도 실물 기반을 갖추게 됐다.

그룹 내부적으로 전선 제조부터 해양 시공, 에너지 인프라 수요까지 한 줄로 연결되는 수직계열화 구조가 완성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전력망 건설이 지연되면 발전 사업자가 전기를 제때 팔지 못하고 시공사도 장비를 놀려야 하는 만큼 인프라의 적기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뤄진다.

국내 해저케이블 시장의 주도권이 단순한 제품 제조 능력을 넘어 바다 한가운데서 직접 까는 시공 능력으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여준다.

실적 반영의 변수와 글로벌 시장을 향한 과제

에너지고속도로 / 출처 : 연합뉴스

다만 포설선 한 척의 건조가 곧바로 단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실제 선박의 가동률을 확인해야 한다.

인도 시점이 2028년 상반기인 만큼 국내 해상풍력 인허가 속도와 HVDC 발주 일정이 삼박자를 맞춰야 매출로 연결될 전망이다.

국내 물량만으로 선박 가동률을 채우지 못할 경우 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나 장거리 전력망 공사를 따내는 역량이 변수로 꼽힌다.

앞으로 서해안 HVDC의 실제 발주 구간과 해상풍력 후속 계약 물량, 그리고 전용선 2척을 활용한 해외 수주 성과가 주요 지표로 분석된다.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언제든 군대를 통째로 옮긴다”…중국 도발에 맞서 기습 진수한 이 군함 정체 보니

더보기

“무더기로 줍더니 북한으로 도망쳐”…잡지도 못하는 중국 만행에 ‘피눈물’

더보기

“남편 말 안 듣길 천만다행”…3400만 원으로 하이닉스 1000주 산 아내 계좌 보니

더보기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