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일자리 잃을 판”…실업자 1만 명 위기에 5060 주부들 ‘초비상’

댓글 0

주부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폐지 / 출처 : 연합뉴스

한때 국내 대형마트 2위 자리를 지키던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가 결국 폐지되면서 수만 명의 노동자와 협력업체가 연쇄 충격에 직면했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회생 신청 이후 1년 넘게 매각과 자금 조달을 시도했으나 끝내 필요한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하자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장보기 확산과 대형마트 규제,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데다 인수 이후 불어난 재무 부담이 겹치며 현금 흐름이 급격히 악화됐다.

그동안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과 저수익 점포 정리 같은 자구책을 추진했으나 핵심 자산 매각에 실패하면서 회생에 필요한 자금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천억 자금줄 차단이 불러온 도미노 충격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폐지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폐지 결정의 직접적인 원인은 최소한의 회사 운영을 위해 필요했던 2천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최종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메리츠 측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 사이 자금 투입 조건이 어긋나면서 법원도 회생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현장의 자금난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해 본사 재무제표의 부실을 넘어 일부 직원의 월급이 제때 지급되지 못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현재 직접 고용 인력 1만2천명을 포함해 간접 고용까지 총 1만3천명에 달하는 일자리가 한꺼번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폐지 / 출처 : 연합뉴스

점포 폐쇄나 파산 절차가 본격화되면 지역 상권과 물류 인력은 물론 소비자가 보유한 상품권, 적립금, 정기 배송 서비스까지 줄줄이 차질을 빚게 된다.

물건을 납품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미수금이 업체당 수억원대에 달하면서 중소 협력업체들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단기자금 상품에 투자했던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 역시 회생절차 폐지로 인해 채권 회수 가능성이 한층 낮아지며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점포별로 복잡하게 얽힌 부동산 담보권 실행 문제로 인해 회사 전체를 살리려는 방식과 개별 자산을 회수하려는 채권자 간 충돌이 예상된다.

파산 기로에 선 간판과 유통업 구조조정의 과제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폐지 / 출처 : 연합뉴스

지역별 점포 가치와 임대 구조가 제각각인 만큼 향후 자산 정리 방식에 따라 이해관계자들의 피해 순서와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폐지 결정에 불복하는 절차가 남아있고 극적인 자금 마련의 여지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별도의 파산 절차를 밟아갈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사태는 온라인 전환에 뒤처지고 점포 자산을 활용한 재무 전략이 실패했을 때 대형 유통기업이 얼마나 빠르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앞으로 남은 노동자 임금 체불과 납품대금 회수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이번 사태는 국내 대형 유통업 구조조정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중국 함대 뜨기도 전에 박살 낸다”…태평양 한복판서 훈련한 ‘이 체계’ 보니 깜짝

더보기

“엔비디아 칩 비싸서 더 못 쓰겠다”…결국 삼성전자와 손잡나 보니 ‘이럴 수가’

더보기

“이것 안 빼고 씻으면 세균 다 먹는 겁니다”…매일 입 대고 마시는 ‘이것’ 세척법 보니

더보기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