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도 아닌데 “14조 원 돈벼락 예고?”…한국산 기술 ‘쌍끌이 잭팟’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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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가스터빈 첫 미국 수출, 두산 기술 ‘검증대’
10MW 해상풍력 인증…새 성장축 본격 시동
한국형 에너지 기술, 세계 시장 도전 시작
두산 수출 증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연합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3분기 1천37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몇 해 전만 해도 구조조정과 적자 소식이 끊이지 않던 회사를 떠올리면, 이 변화는 놀랍다.

이제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가스터빈, 해상풍력이라는 세 축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한가운데를 다시 두드리고 있다.

‘국산 심장’의 첫 도전, 두산 가스터빈이 미국을 달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의 심장을 만드는 회사다. 원자로, 터빈, 거대한 풍력발전기까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다. 최근 자체 기술로 개발한 380MW급 H급 가스터빈을 미국에 수출했다.

한국산 대형 가스터빈이 미국 땅을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효율은 세계 선두권인 GE나 지멘스 제품과 거의 대등한 63% 수준. 여기에 납기와 유지보수, 가격 경쟁력까지 인정받았다.

출처 : 연합뉴스

단순한 수출 이상의 의미다. 한국산 에너지 기술이 세계 시장의 시험대에 오른 순간이다.

원전 부문도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체코와 미국 등에서 신규 원전 발주가 이어지면서, 두산의 제작 기술이 재조명되고 있다.

💡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수출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수출은 한국 에너지 기술의 세계 시장 진출을 의미합니다.

  • 380MW급 H급 가스터빈은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세계 선두권 제품과 대등한 수준입니다.
  • 이를 통해 한국산 에너지 기자재의 신뢰성과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증명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과거 대형 원전 주기기를 공급하며 쌓은 경험에 더해, 소형모듈원전(SMR) 전용 생산시설 투자도 추진 중이다. 연간 20기를 생산할 수 있는 ‘원전 파운드리’를 표방하며, 세계 각국의 SMR 개발사들과 협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에너지 패러다임이 ‘작고 효율적인 원전’으로 옮겨가는 흐름 속에서, 두산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10MW 바람을 일으키다, 해상풍력으로 뻗는 두산의 새 날개

출처 : 연합뉴스

해상풍력 역시 두산의 새로운 성장축이다. 제주 한림 해상에 5.5MW급 풍력발전기를 세운 데 이어, 10MW급 터빈이 국제 인증을 받으며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대형화와 기술 자립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넘은 셈이다. 다만 국내 시장의 인허가 지연과 금융 여건이 발목을 잡고 있어, 해외 시장 확대가 당분간 관건이 될 전망이다.

3분기 매출은 3조8천억 원을 넘었고, 연간 수주 목표는 14조 원으로 상향됐다. 수주 잔고는 16조 원을 돌파했다.

단기적으로는 자회사 부진과 관세 부담 등 외부 변수로 누적 이익이 줄었지만, 중장기적 흐름은 긍정적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와 산업단지 전력 수요가 늘며 대형 가스터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 연합뉴스

두산에너빌리티의 도전은 한 기업의 회복을 넘어, 한국 에너지 기술의 새로운 출발선에 가깝다. 오랜 기간 외국산 기자재에 의존했던 발전 산업의 중심에서, 국산 기술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흐름이 시작된 것이다.

아직 길은 멀지만, 그 길 끝에는 한국형 에너지 기술의 진짜 실력이 시험받을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이제 막 열린 가능성의 문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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