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순한 맛이었구나”..범죄도시4 모티브 된 ‘이 사건’, 범인들 결국엔

범죄도시4 모티브된 ‘파타야 살인사건’
가해자 2명은 체포돼 징역살이
서로에게 책임 전가하는 ‘블레임게임’ 중
범죄도시4
출처 : 범죄도시4

범죄도시3에 이어 천만 관객에 도전하고 있는 범죄도시4의 모티브가 된 ‘파타야 살인사건’의 범인들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범죄도시4는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납치, 감금, 폭행, 살인 등 온라인 불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이무열 역)가 등장한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파타야 살인 사건’은 태국 파타야에서 김형진과 윤명균에 의해 2015년 발생했다.

출처 : SBS / 그것이 알고싶다

사건의 피해자인 임 모씨는 IT 업계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군 복무를 마치고 경찰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당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중소 IT기업에 취업했던 임 모씨는 돈을 아끼기 위해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곤 했다. 하지만 급여가 워낙 낮았던 탓에 통장 잔고는 늘어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어느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김형진이 그에게 접근했다.

김형진은 임 모씨에게 800만 원의 현금을 건네며 한 달에 600만 원의 월급을 주겠다는 말로 임 모씨와 그의 동료 A씨에게 미끼를 던졌다.

출처 : SBS / 그것이 알고싶다

이 미끼를 문 임 모씨와 A씨는 태국으로 건너갔는데, 이후 임 모씨를 기다렸던 건 가해자들로부터의 무자비한 폭행이었다. 

임 모씨와 A씨는 불법 프로그램을 빨리 완성시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매일 같이 폭력에 시달렸다. 

폭력에 참다가 둘은 결국 탈출을 시도했지만 공항에 도착한 이 둘은 여권이 없었던 탓에 뒤따라온 김형진 일당에게 다시 붙잡혀 더 심한 폭행에 시달리게 된다.

임모씨의 동료였던 A씨는 이후 한차례 더 탈출을 시도하게 되고 영사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하지만 워낙 빨리 도망쳐온 탓에 자신이 택시를 탔던 곳이 어디인지 기억하지 못했고 남겨진 임 모씨를 구출하는 데 실패하게 된다.

김형진과 윤명균 밑에 남겨진 임 모씨는 결국 휴대폰도 빼앗기게 됐으며 두 사람에게 한국의 지인들을 협박받는 고초까지 겪게 되자 탈출을 반쯤 포기하게 됐다.

임 모씨는 이후 오랜 기간 이 둘에게 폭행을 당했는데 가해자들은 임 모씨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 모르핀 주사까지 사용했다.

이후 이들의 범행 사실을 알리고자 폭행 당시의 자료들을 인터넷에 올리게 됐는데, 이를 알고 화가 난 김형진과 윤명균은 임 모씨를 파타야로 끌고 갔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 둘은 파타야의 한 리조트에서 임 모씨를 20여 분간 폭행해 끝내 사망케했다. 사건 직후 이 둘은 임 모씨의 사망원인을 서로의 탓으로 돌리는 블레임 게임을 보여줬다.

블레임 게임이란 문제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거나 회피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나 외부 상황을 탓함으로써 자신을 방어하는 심리적 기제이다. 

태국 경찰에 자진 신고한 뒤 김형진은 베트남으로 도주했으며 윤명균은 태국 경찰에 자진 출두해 징역 15년을 선고 받아 태국 교도소에 수감됐다.

출처 : SBS / 그것이 알고싶다

김형진의 경우 베트남 호치민으로 이동해 28개월간 호화 도피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2018년 국제 공조 수사로 인해 체포된 김형진은 끝내 체포됐고, 공항에서 기자가 ‘유가족에게 할 말 없으세요?’라고 질문 하자 ‘제가 죽인거 아니에요. 모르면 찍지를 말든가 뭐하는 거야?’라며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형진은 이후 5년간의 재판 끝에 2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태국 교도소에 수감되있던 윤명균 또한 2021년 국내로 송환 돼 징역 14년 형을 선고받은 상태이다.

박지선 심리교수의 프로파일링에 따르면 범인들은 ‘폭행을 안 했다’라는 이야기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으며 특히 윤명균의 경우 ‘임 모씨의 상태가 예전부터 안 좋았다’라는 식으로 진술을 보이며 사건에 연루된 대여섯명에게 책임을 분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파타야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도시4는 개봉 9일만에 600만 관객수를 돌파했으며 이는 올해 초 개봉된 ‘파묘’보다 이틀 빠른 속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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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국에서 형기 끝나면 국내로 송환해서 징역을 새로 살리든지 아니면 사형을 집행하든지 하지 왜 중간에 끌고 와서 반성 않하는 넘들을 감형을 시켜줘ㆍ저넘들이 해외에서 번 불법자금을 어떤넘이 꿀꺽 하려고 저러나?

  2. 모범택시에서.한재탕이네.안보길잘했네뻔한배우.뻔한연기.연기자야연기가탄탄하지만.연출작가.감독이그냥날로먹는.시리즈네.ㅎ

  3. 두분이 좋아 하는 누빛인데 서로 결혼하세요 그래서 두번의 상처를 입지 말고 행복하게 잘사세요 죄송해요 두뷴의 팬 입니다 이름은 박마리아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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