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는 13일 차세대 4도어 전기 세단 ‘에메야(Emeya)’에 대한 광범위한 글로벌 테스트 및 개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에메야는 900마력대의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차량이다.
로터스 에메야, 안정적인 운행 가능성 증명
에메야의 최종 내구성 테스트는 겨울철 핀란드 이발로(Ivalo) 지역에서 실시됐다.
로터스에 따르면 테스트 기간 동안 기온이 영하 25도까지 떨어졌다. 로터스 엔지니어들은 테스트 환경을 더욱 엄격하게 만들기 위해 현지에서 빌린 자동차용 냉동 장치를 사용해 영하 40도에서도 시험을 진행했다.
에메야의 폭넓은 테스트 프로그램은 지난 3년 동안 전 세계 15개 국가, 두 개의 대륙에서 진행됐다.
영국의 좁은 시골길부터 독일의 아우토반, 스위스 알프스의 산악 도로 그리고 중국 내몽골의 외진 지역까지, 에메야는 다양한 환경에서의 도로 주행을 완수했다.
이와 더불어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와 이탈리아의 나르도 링과 같은 유명한 레이싱 트랙에서도 주행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러한 테스트를 통해 에메야는 극한의 추위뿐만 아니라 40도를 넘는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함을 증명했다. 시장 출시 전 중동, 미국, 호주 등에서 추가적인 국가별 테스트도 계획하고 있다.
제로백 2.8초 달성
에메야는 로터스의 차세대 4도어 전기 세단으로 900마력대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단 2.8초가 걸린다.
초당 1000회씩 노면 상황을 파악하는 전자 제어식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했으며 로터스 어드밴스드 컨트롤 및 사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됐다.
에메야는 그랜드 투어러답게 고급스러운 실내를 자랑하며 최상급 가죽, PVD 알루미늄, 울트라패브릭 PU와 같은 다양한 친환경 소재가 사용됐다.
또한 15.1인치 OLED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와 5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액티브 디퓨저 및 스포일러와 같은 기능이 제공된다.
로터스자동차는 에메야를 통해 보다 폭넓은 모델 라인업을 갖춘 자동차 제조사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전망이다.
에메야 올해 하반기 출시
로터스는 이미 2,000마력 전기 하이퍼카 에바이야(Evija)를 시작으로 전기 하이퍼 SUV 엘레트라(Eletre)를 시장에 선보였다.
로터스의 전통적인 경량 스포츠카 계보를 이어가는 마지막 내연기관 미드십 스포츠카 에미라(Emira) 판매도 이뤄지고 있다. 이 모든 전략은 브랜드의 미래 비전인 ‘비전80(Vision80)’의 일환이다.
에메야의 출시 이후에는 D 세그먼트 SUV와 순수 전기 스포츠카인 Type 134 및 Type 135의 공식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에메야는 올해 하반기 해외 시장에 처음 선보인 후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가 시작된다. 로터스 본사는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한 티어 1 마켓으로 평가하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