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비누 도난사건’이란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아파트 사우나에서 비누 도난 사건이 잦아 입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여성 사우나에서만 도난이 발생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비누 도난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는 집 값만 수억에 이르는 고급 아파트인 ‘삼성 래미안’ 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관리사무소 측은 지속적인 비품 절도로 인해 결국 비누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비누 개당 가격은 크지 않지만, 이러한 도난 행위가 끊임없이 이어져 관리비 상승과 이용 입주민들의 불편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주민 편의 시설로 사우나를 갖추고 있으며, 많은 입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해왔다. 그러나 여성 사우나에서는 유독 비누가 끊임없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해, 비누를 챙기지 않은 다른 입주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입주민들은 이 문제의 책임을 관리사무소에 전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리사무소가 비품을 제때 챙기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떄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고가의 아파트에 살면서 비누 하나 사지 못할 정도로 형편이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이러한 행위가 더욱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가 계속되자 결국 관리사무소는 입주민 대상 ‘여탕 비누 공급 중단’을 알리는 전체 공지를 발행했다. 반면, 남성 사우나는 정상적으로 비누가 공급되고 있다.
이 사건은 단순히 ‘비누’를 두고 벌어진 소동이지만, “수억 집주인도 비누를 훔친다”는 일부 이용 행태의 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중목욕탕의 남탕과 여탕 차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남탕에서는 샤워 타월, 비누, 헤어드라이어, 수건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여탕에서는 이러한 소모품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차이는 일부가 비누나 수건 등을 챙겨가는 행위때문에 비롯된다.
현재 목욕탕을 운영중인 한 업주는 “여탕에서 각종 소모품 분실률이 남탕에 비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안에 비치된 물품 대신 별도의 용품을 사용해 필요성이 적은 이유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입주민 편의를 위해 설치된 사우나·대중탕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얼마 안 하니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