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다가옴에 따라 세뱃돈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해 설날 이후인 1월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카가 세뱃돈 받고 카톡보냈는데 보고 피가 꺼꾸로 솟았다’이라는 게시글이 화제였다.
해당 게시글을 쓴 A씨는 “조카에게 세뱃돈을 1만원 줬다. 그랬더니 어제 연락와서 연봉 얼마냐고 카톡이 왔다”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이가 없어서 엄마한테 이 카톡 보낸거 아냐고 물었더니 조카에게 답장이 없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후 “열 받아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이런 카톡을 받았다고 하니 실수로 보냈다고 애를 감싸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앞으로 설날에 볼 생각 하지 말라고 자식 교육 제대로 시키라고 말했다”라고 토로했다.
설 명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경기 침체와 높은 물가 상황에 세뱃돈 문화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설문 조사 결과, 적정 세뱃돈은 5만원
실제로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운영하는 시사 폴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 남녀 389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자의 42%(1668명)가 ‘서로 부담 없이 안 주고 안 받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명절 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지속적인 경제 침체가 세뱃돈 문화에 대한 불편함과 부담감을 증가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SK컴즈는 분석했다.
응답자의 42%(1653명)는 5만 원이 적절한 세뱃돈 금액이라고 답했으며, 10만 원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10%, 10만 원 이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은 2%에 그쳤다.
해당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조카가 몇살인지에 따라 이해할 수도 있지 않느냐”, “요즘 1만 원으로 친구와 밥 한번 먹으면 끝이라 최소 5만 원은 줘야한다”, “형편에 맞게 주면 될 것을 뭐 이리 걱정이냐”, “안 주고 안 받으면 된다”, “어렸을 때 세뱃돈 받을 때 생각해서 넉넉하게 줘라”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하나도 아니고 여러명줄려면
부담스럽다 옆에서부모들이
애들을 부채질하는것같아 씁쓸하다
줄거면 최소 5만이상은 주던가,
그럴거 아니면
세배 받지도 말고 주지도 말어.
새뱃돈 없애고,
다과 같이하면서 덕담을 나눠라.
그저 돈. 돈. 돈.
돈 좋아 하다가 인간미는 똥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