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옥엽 키웠는데 “아들·딸 5명 중 1명, 안한다”…부모들 ‘한숨만’

청년 5명 중 1명, 일도 학업도 ‘쉼표’ 상태
한국만 OECD 중 니트 비중 유일하게 증가
“일자리는 없고, 반복된 실패만 남았다”
청년 니트족 증가
출처: 연합뉴스

청년들이 일을 하지 않는 이유가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취업을 준비하다 잠시 쉬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그냥 “쉰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심지어 다시 일할 의지도 없다는 응답이 많아졌다. 우리 사회에 아예 노동시장 밖으로 걸어 나간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 신호다.

청년 5명 중 1명, 공부도 일도 안 한다… ‘니트 국가’로 가는 한국

실제로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그 심각성이 드러난다. 우리나라 청년 니트 비중은 2022년 기준 18.3%를 기록했다.

청년 니트족 증가
출처: 연합뉴스

니트(NEET)란 교육도 받지 않고, 취업도 하지 않으며, 직업훈련에도 참여하지 않는 청년층을 뜻한다.

OECD 주요 11개국 중 유일하게 니트 비중이 2014년보다 증가한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청년 5명 중 1명꼴로 교육도 일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 수치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더욱 선명해진다. 대부분 국가는 청년 니트가 줄었고, OECD 평균도 뚝 떨어졌다.

하지만 한국만 홀로 역주행하고 있다. 마치 경제성장의 흐름과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셈이다.

“일할 마음도 없다”… 늘어나는 ‘그냥 쉼’ 청년들

청년 니트족 증가
출처: 연합뉴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비구직형 니트’의 급증이다.

이들은 일할 의사가 없고, 취업 준비도 하지 않는다. 구직 의욕 자체를 잃어버린 것이다.

취업 시장에서 여러 번 좌절을 경험한 후 스스로 포기를 택한 경우가 많다. 일자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굳이 다시 도전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회의감에서 비롯된 선택이다.

고학력 청년 니트도 증가하고 있다. 대학교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이들조차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노동시장 밖에 머물고 있다.

청년 니트족 증가
출처: 연합뉴스

이들은 더 나은 일자리를 기대하지만, 현실의 선택지는 기대에 못 미친다.

결국 구직을 미루거나 포기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교육에 투자한 시간과 비용이 무색해지는 상황이다.

밀려난 것도, 멈춘 것도 아니다… 기회 없는 사회가 만든 ‘쉼표’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들어가기 어려운 것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10년간 청년 고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기업은 신입보다 경력직을 선호하고, 청년이 원하는 수준의 괜찮은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하다.

청년 니트족 증가
출처: 연합뉴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조건 격차도 커서, 많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꺼리는 현상이 뚜렷하다.

게다가 취업 실패가 반복되면 자존감은 떨어지고, 정신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 경쟁에서 밀려난 경험은 무력감을 키우고, 쉬는 청년을 머무는 청년으로 굳히게 만든다.

한국은행과 여러 언론 보도에서도, 이들의 마음속에는 “한 번 실패한 내가 다시 도전해도 될까”라는 질문이 선명히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니트 현상은 개인의 게으름이나 무책임이 아니다.

청년 니트족 증가
출처: 연합뉴스

양질의 일자리 부족, 구조적인 노동시장 문제, 경쟁 중심의 사회 분위기, 심리적 탈진 등이 겹쳐 나타나는 복합적인 사회 현상이다. 마치 여러 개의 톱니바퀴가 잘못 맞물려 돌아가는 것과 같다.

지금 필요한 것은 손가락질이 아니라, 손 내미는 일이다. 청년들이 다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과 심리적 회복이 함께 가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적극적인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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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년들은 나라에서 지원 받는것도 없는데 아는 골빈사람 많네 ㅇㅅㅠ? ㅋㅋ 경제 호황기에 쉽게쉽게 다 얻어놓고 이러니 국민연금 내기 싫다는거임

  2. 청년은 국민연금 내도 돌려받지도 못하는데 새싹들 짓밟을려고 망상 퍼트리면서 발악을 하네 받는거없다. 노망난년놈능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