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그런거 왜 해요?!” 혼자 사는 미혼 인구, 10년만에 이렇게나 늘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인구 비중이 최근 약 10년동안 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5년 뒤 자연소멸한 쥐들의 유토피아’란 제목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1968년, 미국 정신건강연구소에서는 쥐를 이용한 사회 실험을 실시했다. 동물 행동학 전문가 존 B. 칼훈은 210㎠ 크기의 공간에 쥐 두 마리를 넣고, 끊임없이 음식과 물을 공급했다.

쥐가 죽을 위험이 없는 이상적인 환경에서, 이 쥐 커플은 곧 번식을 시작했다. 이상적인 번식 환경에서 쥐의 개체 수는 급격히 증가했고, 출산율은 지속해서 상승하여 315일 만에 새끼들이 660여 마리에 달했다.

그러다 600일이 지나자, 방 안의 쥐들은 더 이상 번식하지 않았다. 이 실험 공간은 최대 3,800마리까지 수용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쥐의 개체 수는 2,200마리에서 정점을 찍었다.

"결혼? 그런거 왜 해요?!" 혼자 사는 미혼 인구

 

번식을 위해선 일정 공간이 필요한데, 개체 수가 많아지면서 번식 공간을 두고 경쟁이 시작되었다. 곧, 번식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쥐들 사이에서 무능한 수컷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들 중 일부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다.

싸움이 심해지면서, 부상과 상처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했다. 상위 계급에 속한 쥐들도 다른 쥐들의 공격에 대비하느라 더 이상 번식 활동을 하지 않았다. 결국 어미 쥐들은 자신의 새끼를 돌보지 않게 되었고, 모성애조차 사라졌다

600일이 지나 개체 수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여유 공간이 생겼지만, 수컷들은 이미 경쟁을 포기한 상태였다

경쟁이 사라지면서 싸움도 없어졌다. 겉보기에는 평화로워 보였으나, 수컷들은 더 이상 짝짓기를 시도하지 않았고, 암컷들도 출산을 하지 않았다.

"결혼? 그런거 왜 해요?!" 혼자 사는 미혼 인구

출산한 암컷들조차 육아를 포기했다. 쥐들은 서로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먹고, 마시고, 자고, 털을 다듬는 데에만 그들의 생활이 국한되었다.

번식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개체 수는 점점 감소해 갔고, 5년 뒤 결국 실험은 종료되었다.

한국의 미래, 쥐 유토피아 실험 결과처럼 될까?

출처 -게티이미지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미혼인구 증가와 노동공급 장기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생애미혼율이 14%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로, 인구 10명 중 한 명 이상이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임을 의미한다.

남녀 초혼 연령 역시 상승, 남성은 2000년 29.3세에서 2022년 33.7세로, 여성은 같은 기간 26.5세에서 31.3세로 증가하였다. 학력별 미혼율에서 고학력 여성의 미혼율이 저학력 여성보다 2배가량 높은 28.1%를 기록했으며, 저학력 남성의 미혼율이 고학력 남성보다 높았다.

또한, 30대 젊은 세대 중 40%가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학력 여성일수록 미혼 비율이 높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출처 -게티이미지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

전 세대를 아우르는 미혼율은 증가 추세로 확인되었으며, 특히 20대에서 92.8%, 40대에서 17.9%, 50대에서 7.4%, 60대 이상에서 2.2%로 증가하였다.

미혼률 증가와 별개로 전 세계적으로 자신을 꾸미는 인구는 증가 추세에 있다. 이는 국내 에스테틱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데이터브릿지마켓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2029년 국내 에스테틱 시장 규모가 66억 5838만 달러(약 8조 402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해 19억 7681만 달러 대비 향후 7년 간 연평균 16.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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