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고작 1천만 원 차이?”…주행거리·트렁크 전부 압도적인 ‘이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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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4X Touring 측면 외관
bZ4X Touring 공식 이미지 / 출처 : Toyota UK Medi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영국 시장에서 토요타 bZ4X 투어링 디자인 FWD의 권장가격이 4만 5,995파운드로 책정됐다. 우리 돈 약 8,378만 원으로 저렴한 수입 전기차와는 거리가 멀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어드밴스는 4만 695파운드, 약 7,413만 원이다. 토요타가 약 966만 원 비싼 가격표를 내걸면서 두 차의 격차는 곧바로 드러난다.

하지만 토요타는 966만 원의 차이를 트렁크와 주행거리로 채웠다. WLTP 기준 최대 약 589km 거리와 669리터의 짐칸을 묶었으며, 비교 대상인 디자인 FWD의 견인력은 750kg이다.

아이오닉 5 기본 트림과 비교하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150km 더 길고, 적재 공간은 149리터 넓다. 가격 차이만큼 스펙의 수치도 명확하게 갈린다.

적재 용량과 견인력으로 맞춘 가족 중심 구성

토요타 bZ4X 투어링 전측면 외관
토요타 bZ4X 투어링 공식 이미지 / 출처 : Toyota UK Medi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669리터 적재 용량은 네 가족이 이동할 때 실질적인 차이를 만든다. 2열 시트를 접지 않고도 유모차를 눕히거나 여행 가방, 캠핑 상자를 한 번에 실을 수 있다.

토요타는 낮은 공기저항만 좇는 쿠페형 대신 긴 지붕과 직선형 뒷부분을 택했다. 차체 장식보다 적재 공간과 이동 반경을 앞세워 투어링이라는 차명을 붙였다.

약 589km는 시험실 최대치로 겨울철 난방과 고속 주행, 짐 무게에 따라 줄어든다. 다만 약 439km인 비교 트림보다 약 150km 길어 충전 정차를 줄여줄 여유가 있다.

브레이크 장착 트레일러 기준 견인력은 FWD 750kg, AWD 1,500kg으로 구분된다. 카라반이나 보트를 견인하려면 구동방식별 한계와 실제 견적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토요타 bZ4X 투어링 측면 중심 외관
토요타 bZ4X 투어링 공식 이미지 / 출처 : Toyota UK Medi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아이오닉 5는 3,000mm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를 제공한다. 어린 자녀의 카시트를 회전시키고 탑승자 무릎 공간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구조다.

800V 급속 충전 시스템도 현대차의 강점이다. 충전기 성능과 배터리 온도가 충족되면 휴게소에 머무는 동일한 시간에 더 많은 주행거리를 빠르게 채운다.

bZ4X 투어링의 74.7kWh 배터리와 약 589km 주행거리는 운행 형태에 따라 가치가 갈린다. 단거리 통근 위주라면 배터리 여유분은 쓰지 않는 비용에 머문다.

두 차량의 가격은 보조금이나 금융 할인을 제외한 영국 권장 OTR 기준이다. 한화 환산액은 2026년 9월 5일 XE 중간환율을 참고값으로 적용했다.

실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966만 원의 효용

토요타 bZ4X 투어링 후측면 또는 적재 장면
토요타 bZ4X 투어링 공식 이미지 / 출처 : Toyota UK Medi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구매자는 시승 과정에서 평소 싣는 짐을 넣어볼 필요가 있다. 유모차나 골프백, 상자를 넣은 뒤 2열 등받이가 서 있는지 확인해야 실제 이득을 체감한다.

평소 싣는 짐이 많지 않고 장거리 운행도 적다면 토요타의 장점은 대기 상태로 남는다. 이 경우 966만 원을 아끼고 빠른 충전 속도를 택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반대로 네 가족의 짐을 상시 싣고 장거리를 자주 달린다면 평가는 바뀐다. 약 589km 주행거리와 669리터 트렁크를 반복해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bZ4X 투어링의 상품성은 보편적인 가격 우위가 아니라, 966만 원의 추가 비용을 내고 공간과 주행거리의 여유를 반복 활용하는 사용자층에서 완성된다. 1,500kg 견인이 필요하다면 AWD의 별도 가격을 비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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