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보다 싸게 나왔네”…르노, 출퇴근용 가성비 신차 등장에 ‘화들짝’

댓글 0

르노 5 E-Tech 상위 사양 측면 형상
르노 5 E-Tech 상위 사양 측면 형상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르노가 지난 8월 25일 공개한 전기 해치백 르노 5의 새로운 기본형 ‘Five 110’은 기존 최저가 모델의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직류(DC) 급속충전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신형 기본형의 프랑스 현지 보조금 지급 전 가격은 2만4990유로, 우리 돈으로 약 3894만 원으로 책정돼 상위 트림으로 올라가지 않고도 급속충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차에는 36.5kWh 용량의 LFP 배터리가 탑재돼 유럽 WLTP 기준 최대 305km 주행이 가능하며, 충전 규격은 DC 최대 80kW와 완속 AC 6.6kW를 함께 지원한다.

이전 기본형인 Five 95는 40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나 급속충전을 지원하지 않아 저렴한 대신 충전 방식의 제약이 컸는데, 신형은 용량이 줄어든 대신 충전 선택 폭을 넓혔다.

충전 제약의 해소와 80kW 급속 충전 사양

르노 5 E-Tech 테크노 앞모습
르노 5 E-Tech 테크노 앞모습 / 출처 : 르노 · Yannick BROSSARD / DPPI(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가정이나 직장에 완속 충전기를 두고 장시간 차를 세워둘 수 있는 환경이라면 기존 방식도 무리가 없었지만, 장거리 주행이나 외부 급속 충전이 필요한 날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었다.

사양표에 명시된 80kW는 급속 충전 시 낼 수 있는 최대 출력을 의미하며, 배터리 용량이 36.5kWh인 신형 모델이 충전 전 구간에서 해당 최고 출력을 항상 유지한다는 뜻은 아니다.

따라서 이번 변경의 핵심은 충전 시간이 몇 분 단축됐는가보다 기존 저가형 모델에서 아예 불가능했던 외부 급속충전 방식을 기본형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있다.

이와 함께 모델명 숫자가 바뀌며 구동 모터의 최고출력도 15PS 높아졌으나, 도심형 전기 해치백 구매자에게는 동력 향상보다 가끔 도심 외곽으로 나갈 수 있는 충전 환경이 더 직접적이다.

르노 5 E-Tech 아이코닉 생크 주행
르노 5 E-Tech 아이코닉 생크 주행 / 출처 : 르노 · Yannick BROSSARD / DPPI(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동일한 프랑스 B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에서 비교할 수 있는 현대 아이오닉 3 셀렉트 42의 가격은 2만9995유로, 약 4674만 원으로 르노 5보다 5005유로, 약 780만 원 비싸다.

아이오닉 3는 42.2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344km 주행거리를 제시하지만, 이는 공식 인증 전의 잠정 WLTP 수치이므로 확정 수치인 르노 5의 305km와 조건을 구분해 봐야 한다.

급속충전 성능에서도 아이오닉 3가 최대 119kW에 10~80% 충전 29분을 제시하므로, 르노 5의 DC 충전 지원 추가가 곧 경쟁 모델보다 충전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의미는 아니다.

동일한 배터리 잔량 구간에서의 소요 시간이 공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 충전 출력 수치만 단순 비교해 실제 충전 시간의 분 단위 격차를 예단하는 것 역시 피해야 한다.

차체 규격의 격차와 예산별 선택 기준

르노 5 E-Tech 아이코닉 생크 후면
르노 5 E-Tech 아이코닉 생크 후면 / 출처 : 르노 · Yannick BROSSARD / DPPI(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차체 크기에서도 차이가 분명하다. 르노 5는 전장 3922mm인 반면 아이오닉 3는 4155mm로 233mm 더 길어, 구매자가 원하는 실내 및 적재 공간의 필요성에 따라 평가가 엇갈린다.

현대차의 높은 가격에는 더 큰 배터리와 차체, 빠른 충전 출력이 반영돼 있으므로, 장거리 이동 비중이 높다면 예산을 더 투입해 아이오닉 3를 선택하는 편이 부합할 수 있다.

새로운 Five 110은 발표 당시 수 주 뒤 주문이 가능한 일정으로 안내됐으며, 기존 Five 95와 차명이 유사해 재고 물량을 살필 때는 배터리 및 DC 충전 규격을 확인해야 한다.

본문의 원화 환산액은 국내 판매 예상가가 아니며, 르노 5 신형은 2만4990유로의 시작 가격에서 DC 급속충전을 지원해 가끔 장거리를 달리는 저예산 전기차의 대안을 마련했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