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도 쓱쓱 들어간다”…뒷바퀴 꺾이는 벤츠 럭셔리 MPV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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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VLE 대형 전기 MPV
벤츠 VLE 대형 전기 MPV / 출처 : Mercedes-Benz Danmark(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메르세데스-벤츠가 스페인 비토리아 공장에서 브랜드 첫 대형 전기 MPV 모델인 ‘브이엘이(VLE)’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며 글로벌 대형 전동화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주력 사양인 브이엘이 300은 115kWh 용량의 대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유럽 WLTP 잠정 기준 1회 충전 시 700km를 넘어서는 주행성능을 내세웠다.

이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스타리아 일렉트릭보다 31kWh 큰 배터리 용량이지만, 유럽 잠정 WLTP 수치와 국내 인증 복합거리(371km)는 시험 절차가 달라 직접적인 수치 비교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실내 좌석 구성은 5인승부터 8인승까지 지원하며, 3열 시트를 모두 활용한 상태에서도 최대 795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해 다인승 탑승과 화물 수용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공간 활용성과 섀시 기술이 보여주는 차별화 요소

벤츠 VLE 대형 전기 MPV
벤츠 VLE 대형 전기 MPV / 출처 : Mercedes-Benz Danmark(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뒷좌석 시트를 완전히 제거할 경우 최대 4,078L까지 확장되는 적재 용량은 다인 가족의 대형 여행 짐이나 각종 화물을 여유 있게 실을 수 있는 수납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뒷바퀴를 최대 7도까지 비틀어 회전직경을 10.9m로 줄이는 후륜조향 시스템을 도입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회전구간이나 좁은 도심 도로에서 대형 차체를 한결 수월하게 제어하도록 도왔다.

충전계통은 최대 3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15분 충전만으로 잠정 WLTP 기준 최대 355km를 보충하는 성능을 발휘하며 장거리 이동 효율을 한층 끌어올렸다.

다만 115kW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는 충전 횟수를 줄이는 이점을 주지만, 공차중량 증가와 완속 충전 시간 지연, 타이어 교체 비용 상승이라는 실운용 부담을 함께 동반한다.

벤츠 VLE 대형 전기 MPV
벤츠 VLE 대형 전기 MPV / 출처 : Mercedes-Benz Danmark(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공항 의전이나 호텔 셔틀 같은 상업용 운송 환경에서는 도심 회생제동과 정숙성이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하루 운행거리가 길 경우 낮 시간 급속충전이 영업시간에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장기 보유 측면에서는 배터리 보증기간과 성능 저하 보증 기준, 사고 발생 시 배터리 케이스 수리 범위와 전동식 도어 부품 수급 여건을 꼼꼼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국내 시장의 경쟁 차종인 기아 카니발이 빠른 주유와 전국 정비망을 제공하고 스타리아 일렉트릭이 국내 인증 및 보조금 환경을 갖춘 점도 소비자의 실제 비교 항목으로 꼽힌다.

아울러 제동장치가 달린 트레일러 기준 최대 2.5톤의 견인력을 갖췄으나, 실제 트레일러 체결 시 발생하는 전비 저하와 충전소 진입 제약 요소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국내 도입을 앞두고 검증해야 할 실전 조건

벤츠 VLE 대형 전기 MPV
벤츠 VLE 대형 전기 MPV / 출처 : Mercedes-Benz Danmark(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브이엘이의 국내 정식 출시 시기와 판매 가격, 환경부 기준 국내 인증거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 차량은 단순한 대중형 카니발의 대체재라기보다 장거리 이동과 정숙성을 결합한 프리미엄 전기 MPV라는 새로운 라인업으로서 시장에 접근한다.

국내 소비자가 최종 구매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표시된 주행거리 숫자 외에도 3열 실내 거주성과 급속 충전 유지 구간, 국내 출고가 및 정비 인프라가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

700km를 초과하는 잠정 주행거리는 높은 기술적 기대감을 안겨주지만, 한국 도로 환경에 적합한 실전 검증이 완료되어야 비로소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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