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쓰다가 2026년형 CX-90 3.3 터보 셀렉트 사륜구동 모델을 출시하며 팰리세이드와 대결에 나섰다. 배송비 포함 4만830달러로 책정되어 현대 팰리세이드 SE 사륜구동보다 약 226만원 저렴하게 나타났다.
두 차종은 미국 시장에서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3열 패밀리 SUV이자 사륜구동 기본 트림끼리 직접 맞붙는다. 대형 럭셔리 SUV나 전륜구동 엔트리 모델을 무리하게 끌어오지 않고 동등한 조건에서 비교했다.
출고 가격은 현지 운송비를 동일하게 합산해 계산했다. CX-90은 3만9300달러에 배송비 1530달러를 더했고, 팰리세이드는 4만935달러에 배송비 1495달러를 반영했으며 주별 세금과 차량 등록비는 제외했다.
CX-90은 3.3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얹었다. 일반 휘발유 기준으로 최고출력 280마력과 최대토크 332lb-ft를 내며 미국 환경청 공인 복합연비는 25mpg로 확인됐다.
직렬 6기통 구동계와 3열 실사용 편의의 차이

마쓰다의 엠 하이브리드 부스트 시스템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작동한다. 정차 후 출발과 저속 주행 반응을 돕는 보조 장치일 뿐, 전기로만 장거리를 달리는 풀하이브리드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널찍한 3열 공간과 촘촘한 정비망, 익숙한 조작성이 돋보인다. 반면 마쓰다 CX-90은 세로배치 직렬 6기통 엔진과 상시 사륜구동을 뼈대로 삼아 역동적인 주행 질감에 무게를 실었다.
동일한 8인승 구조라도 3열 좌석의 실질적 거주성은 다르게 나타난다. 성인이 실제로 탑승할 수 있는지, 유아용 카시트를 장착하기 쉬운지, 3열을 펼친 채 여행용 트렁크를 충분히 실을 수 있는지 살펴야 한다.
CX-90 셀렉트 트림은 8인승 벤치 시트와 3열 전용 송풍구, 전 좌석 USB 충전 포트를 기본 탑재했다. 팰리세이드 역시 8인승 선택이 가능하므로 트림별 세부 편의 장비를 1대1로 대조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트레일러 견인이나 야외 캠핑을 고려한다면 카탈로그상 최대 견인력 수치만 봐서는 곤란하다. 전용 견인 모드와 순정 히치 장치 탑재 여부, 탑승 인원과 화물 적재 중량에 따라 허용 한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약 226만원의 가격 격차는 기본 배송비만 합산된 미국 시작가 기준이다. 딜러 부가 장착물과 주별 취등록세, 제조사 할인 프로모션과 할부 금리 조건이 빠져 있어 실제 계약서 차액은 달라질 수 있다.
실구매 견적을 뽑을 때는 편의 품목과 안전 보조 기능을 동등하게 맞춰야 한다. 팰리세이드의 기본 사양이 더 알차거나 CX-90에 선택 품목을 추가할 경우 1600달러의 가격 차이는 빠르게 좁혀진다.
차량 유지비 역시 공인 연비 외에 타이어 교체 비용과 보험료, 서비스 네트워크까지 종합해 따져봐야 한다. 21인치 대구경 휠이나 프리미엄 오디오 옵션을 더하면 초기 가격 차이가 무색해질 수 있다.
플랫폼 성향과 서비스 인프라가 이끌 최종 선택

차체 설계의 성격도 확연히 갈린다. CX-90은 세로배치 후륜구동 기반 플랫폼으로 무게 배분과 민첩한 핸들링을 강조한 반면, 팰리세이드는 여유로운 실내 개방감과 가족 중심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평소 4인 이하가 주로 탄다면 3열을 접었을 때의 화물 적재력과 2열 승차감이 차량 만족도를 좌우한다. 반대로 6인 이상 승차가 잦다면 3열 진입 통로의 편리함과 전용 공조 장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딜러 서비스망의 격차도 놓칠 수 없는 변수다. 인근 서비스센터 거리와 정비 예약 대기 기간, 대차 제공 여부는 차량 고장 발생 시 1600달러 이상의 시간적·금전적 손실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눈길 주행과 6기통 주행 질감을 선호하면 CX-90이 돋보이며, 가족 편의와 정비 접근성을 바란다면 팰리세이드가 유력하다. 226만원 차이에 얽매이지 않고 동등한 옵션 견적을 맞춰야 가치가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