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아차 꼭 알아보고 사세요”…제네시스보다 싸다고 샀다가 3년 만에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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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색 K9의 왼쪽 정측면
K9 정측면 예상 이미지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2023년형 기아 K9 중고 시세는 지난 30일 기준 3,900만 원이다. 4,438만 원인 제네시스 G70 신차보다 구입 시 538만 원을 아낄 수 있지만, 3년 동안 발생하는 총비용을 따지면 결과가 달라진다.

3년 총비용은 K9이 약 3,040만 원, G70이 약 1,989만 원이다. 차량을 살 때 아낀 돈과 달리 3년 운용 지출은 중고 K9 쪽이 약 1,051만 원 더 많아 경제성에서는 신차가 앞선다.

구입가가 더 낮은 중고 K9의 첫 번째 차이는 차체 크기다. 길이 5,140mm, 너비 1,915mm, 높이 1,490mm에 앞뒤 바퀴 사이 거리가 3,105mm에 달하는 전장 5m 초과 대형 세단이다.

기아 공식 제원에 따르면 K9은 배기량 3,778cc의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 315PS, 최대토크 40.5kgf·m를 내며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이 조합된다.

감가상각과 유류비에서 뒤집히는 3년 총비용

2022년 11월 K9의 도심 앞주행
2022년 11월 K9 도심 앞주행 / 출처 : 기아(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비교 대상인 G70 신차가 2.5L 터보 후륜구동을 쓰는 반면, K9은 6기통 사륜구동을 갖췄다. 그러나 3년 뒤 예상 시세를 확인하면 출발 단계에서 벌어졌던 구입 가격 차이가 뒤집힌다.

3년 뒤 예상 시세는 K9이 약 2,450만 원, G70이 약 3,650만 원이다. K9의 3년 예상 감가는 약 1,450만 원으로, G70의 예상 감가인 약 788만 원보다 662만 원 더 크다.

연 1만5,000km 주행에 휘발유 L당 1,860원을 적용한 3년 누적 4만5,000km 기준 연료비도 벌어진다. K9의 3년 예상 연료비는 약 1,008만 원이며 G70은 약 747만 원이다.

두 차의 예상 연료비 격차는 약 261만 원에 이른다. 19인치 휠과 사륜구동을 장착한 K9의 복합연비는 8.3km/L이며, 18인치 휠의 G70 2.5L 터보 후륜구동 복합연비는 11.2km/L다.

2022년 11월 K9의 건물 앞 후면
2022년 11월 K9 후면 3/4 / 출처 : 기아(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K9의 연비는 도심 7.3km/L, 고속도로 10.1km/L로 나뉜다. 제시된 연료비는 복합연비에 맞춰 산출됐으며, 대형 차체와 3.8L 가솔린 엔진을 굴리는 동안 지출이 꾸준히 누적된다.

배기량 차이는 세금 지출로 이어진다. 배기량 2,497cc인 G70의 3년 예상 자동차세는 약 190만 원인 데 비해 3,778cc 엔진을 얹은 K9은 약 239만 원으로 지출이 더 많다.

보험료 예산은 두 차량 모두 연 70만 원, 3년 누적 약 210만 원으로 동일하게 책정됐다. 보험료 항목은 양쪽 비용 차이를 더 벌리거나 좁히지 않는 중립적인 조건으로 반영됐다.

소모품 지출도 차이를 더한다. K9의 3년 소모품 예산은 엔진오일 교환 5회 약 59만 원, 타이어 4개 약 73만 원을 합쳐 약 132만 원이며 G70의 정비 및 소모품 예상비는 약 54만 원이다.

잔여 보증 승계와 신차 소모품 지원의 차이

2022년 11월 K9의 빈 앞좌석 실내
2022년 11월 K9 앞좌석 실내 / 출처 : 기아(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K9의 일반부품과 동력계 보증은 5년·12만km다. 2023년에 등록된 중고 차량이라면 2028년 해당 등록월까지 보증이 남으며, 중고 구입 시점부터 새로 시작하지 않고 기존 기간이 이어진다.

G70 신차 보증은 5년·10만km이지만 3년·6만km 소모품 지원이 제공된다. 보증 거리는 K9보다 짧아도 설정된 3년 4만5,000km 주행거리가 신차의 소모품 지원 한도 안에 들어간다.

대상 K9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K9이다. 2021년 변경 때 큰 다이아몬드 형태의 그릴과 가로로 이어지는 테일램프가 적용됐고, 번호판은 범퍼로 이동했다. 중고 가격으로 선택하는 차량에 이 외관 변화가 담겨 있다.

2023년형을 고르는 것은 부분변경 전 디자인이 아닌 변경된 모델을 구입하는 선택이다. 대상차에는 부분변경 때 도입된 전방예측 변속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전방 상황과 내비게이션 경로 정보를 활용해 변속을 제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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