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새 경쟁차 보니 깜짝”…고작 300만 원 차이에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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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지프 컴패스
신형 지프 컴패스 / 출처 : Jeep(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신형 지프 컴패스 e-하이브리드가 차체를 대폭 키우며 준중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리스 시장 할인 기준 시작가는 3만2,990유로로 약 5,341만 원에 달한다.

이는 현지에서 비교 차종으로 꼽힌 기아 스포티지의 시작 가격인 3만990유로와 비교하면 2천유로, 우리 돈으로 약 324만 원가량 높은 수준을 보인다.

제조사가 내세운 공인 연료소비율은 5.6L/100km이지만 실제 시승에서는 7.5~8.0L/100km 수준으로 측정되며 공인 수치보다 최대 2.4L/100km 더 늘어났다.

가속을 자주 요구할수록 연료 소비가 빠르게 증가한 만큼, 신차의 가격과 효율을 동시에 기대하는 소비자라면 대형 화면보다 연비 격차를 먼저 살필 필요가 있다.

커진 차체와 실내 사양,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현실

신형 지프 컴패스
신형 지프 컴패스 / 출처 : Jeep(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새 컴패스는 STLA 미디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장이 147mm 늘어난 4,552mm, 축거는 이전 세대보다 159mm 늘어난 2,795mm로 확장됐다.

뒷좌석 다리 공간이 55mm 늘어났으며 트렁크 적재 용량도 25.6% 커진 550L에 달해 패밀리 SUV로서 짐을 싣는 실용성을 확실히 보강했다.

실내에는 16인치 가로형 화면과 10인치 계기판이 자리하며 360도 카메라와 매트릭스 LED, 마사지 기능 등이 지원되지만 기본형 사양과 구별해야 한다.

동력계는 1.2L 3기통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260Nm를 발휘한다.

신형 지프 컴패스
신형 지프 컴패스 / 출처 : Jeep(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앞바퀴굴림 방식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에 10.3초가 소요되며, 거친 험로 성능보다는 일상 도심 주행의 효율성에 집중한 모습을 나타냈다.

48V 모터가 출발과 감속 에너지 회수를 돕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처럼 전기만으로 장거리를 달릴 수 없어 배터리 용량과 작동 구조를 미리 살펴야 한다.

가속력을 더 요구하면 엔진 회전수가 높아지며 연비가 떨어지고, 험로 모드가 있어도 뒷바퀴를 굴리지 않아 정통 사륜구동 주행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시승 과정에서는 스티어링 휠 버튼 미작동으로 레벨2 운전자 보조 기능을 시험하지 못해 신차의 소프트웨어 완성도와 업데이트 이력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 사이, 엇갈리는 선택 기준

신형 지프 컴패스
신형 지프 컴패스 / 출처 : Jeep(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스포티지보다 높은 가격표를 단 컴패스는 넓어진 뒷좌석과 550L 트렁크, 16인치 대형 화면을 앞세워 실내 거주성과 디지털 경험의 가치를 강조한다.

반면 초기 구매 비용을 절약하고 연료비 지출을 민감하게 따지는 소비자에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포티지의 시작 가격이 한층 매력적으로 다가선다.

도로 환경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연비 편차가 큰 만큼, 하이브리드라는 명칭만 보고 유지비가 저절로 절감될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족을 위한 넉넉한 공간과 최신 장비가 탐난다면 컴패스가 대안이 되겠지만, 순수 경제성을 잣대로 삼는 실속파 구매자에게는 스포티지가 여전히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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