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피니티가 번호판 제외 전장 5,042mm와 축간거리 2,900mm에 달하는 대형 차체를 무기로 중형 프리미엄 SUV 시장에 커다란 파장을 예고했다.
미국 현지 판매 가격은 엔트리급인 럭스(LUXE) 트림이 5만 3,990달러(약 7,964만 원)에서 시작하여 최상위 오토그래프(AUTOGRAPH) 트림이 6만 2,590달러(약 9,232만 원)에 이르는 범위를 형성한다.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GV70의 전장 4,715mm, 축간거리 2,875mm와 대조해보면 훨씬 길쭉하게 늘어난 차체 스케일과 시원한 측면 비율을 과시한다.
3열 공간을 과감히 포기한 2열 5인승 구성을 채택하면서도, 완만하게 흘러내리는 쿠페형 지붕선을 적용해 승객 공간과 화물 적재 역량을 동시에 다듬었다.
쿠페형 지붕 아래 살려낸 실용적 공간 설계

동력계에는 268마력과 286lb-ft의 토크를 발휘하는 2.0리터 가변압축비 터보(VC-Turbo)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효율적인 동력을 전달하도록 설계했다.
이 가변압축비 엔진은 주행 환경에 맞춰 압축비를 8.0대1에서 14.0대1 사이로 유연하게 변환하며 강력한 가속 성능과 연료 효율을 오간다.
적재 공간은 2열 좌석 뒤쪽으로 35.8cu-ft를 확보했으며,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을 지원하는 2열을 모두 접을 경우 최대 67.7cu-ft까지 넉넉하게 확장된다.
뒷좌석 헤드룸은 36.9인치 수준으로 확보되었으나, 낮게 흐르는 지붕 라인의 특성상 신장이 큰 승객이라면 실차 승하차를 통해 머리와 무릎 공간을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견인 장치를 제대로 갖추었을 때 최대 6,000lb까지 끌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나, 캠핑 트레일러를 연결할 경우 견인장치 수치와 제동장치 기준, 적재 중량을 종합적으로 계산해야 안전을 확보한다.
트림에 따라 럭스와 스포츠에는 20인치 휠이 들어가고 오토그래프에는 21인치 대형 휠이 장착되며, 큰 휠은 외관과 조향에 이점을 주는 반면 승차감과 교체 비용 면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스포츠 트림은 통풍 앞좌석과 16스피커 오디오를 추가하고, 오토그래프 트림은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시트와 20스피커 오디오를 적용해 실내 고급감과 가격 차이를 명확히 구분했다.
모든 트림에 12.3인치 화면 두 개와 구글 빌트인, 무선 스마트폰 연결이 기본 탑재되며, 최상위 트림에서는 운전자 감시를 전제로 하는 프로파일럿 어시스트 2.1 주행보조 시스템을 고를 수 있다.
GV70과의 구도와 국내 도입 시 체크 포인트

후륜구동 기반의 주행 감각과 국내 서비스망을 앞세운 제네시스 GV70과 비교할 때, QX65는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된 지능형 사륜구동(AWD)과 긴 차체 공간을 강점으로 제시한다.
제시된 미국 권장가격에는 1,545달러(약 228만 원)의 배송비와 현지 세금, 등록비가 빠져 있어 이를 국내 예상 가격으로 직접 변환할 경우 세금 체계에 따른 차이가 크게 발생한다.
현재 국내 출시 여부와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가솔린 터보 모델만 우선 공개된 만큼 향후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유입을 기대하기는 이르다.
결국 3열 시트가 필요 없고 기다란 적재 공간과 스포티한 쿠페형 디자인을 선호하는 운전자라면, 향후 국내 정식 도입 시점의 보증 조건과 부품 수급 비용을 따져보는 과정이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