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리 V27 롱레인지가 배터리 용량을 51.2kWh로 늘리고 중국 출시를 예고했다는 소식이 지난 28일 알려졌다. 예상 가격은 18만~23만 위안으로 우리 돈 약 3,633만~4,642만 원이다.
중국형 현대 싼타페 2.0 터보 기본형 가격인 19만5,800위안(약 3,952만 원)과 예산이 겹친다. 순수 가솔린 모델 살 돈으로 300km를 전기로만 달리는 증거리 전기차를 고를 수 있다.
변화의 출발점은 기존 전 트림에 쓰던 34.3kWh 배터리다. 롱레인지는 CATL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며 용량을 16.9kWh 늘려 기존보다 배터리 크기를 49.3% 키웠다.
지난 1월 첫 생산 후 3월 시장에 들어온 V27은 이번에 배터리를 키운 모델을 새로 추가했다. 기존에는 후륜과 사륜의 배터리가 같았지만, 이번 롱레인지는 사륜구동의 주행거리를 크게 늘렸다.
50% 늘어난 전기 주행거리와 455마력 듀얼모터 사륜구동

기존 V27의 전기 주행거리는 CLTC 기준 후륜구동 210km, 사륜구동 200km였다. 반면 롱레인지 사륜구동은 기존보다 100km 더 달리는 300km를 제시해 주행거리가 50% 늘어났다.
커진 배터리에 맞춰 충전 시간도 공개됐다. 배터리 용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잔량 3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17분이 걸리며, 전력량으로는 25.6kWh를 채우는 계산이다.
충전한 전기를 사용하는 구동계는 앞뒤 모터 두 개로 짜였다. 합산 출력 335kW, 약 455마력을 뿜어내며 네 바퀴를 굴려 박스형 SUV 차체에 강력한 동력 성능을 더했다.
차 안에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도 함께 들어간다. 바퀴를 직접 굴리지 않고 발전기로만 쓰이는 엔진으로, 연료를 태워 전력을 만드는 전형적인 증거리 구동 방식이다.

발전 엔진의 열효율은 45.79%에 달한다. 연료 1L로 3.71kWh의 전력을 생산하는 수치를 제시해 배터리와 발전 엔진이 각각 맡은 역할을 숫자로 분명히 했다.
차량 밖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외부 전력 공급 출력도 크게 뛰었다. 기존 3.3kW에서 6.0kW로 높아져 차에 저장된 전력을 외부로 내보내는 기능까지 대폭 강화했다.
전기 구동계를 얹은 차체는 중대형 박스형 SUV다. 기본 전장은 4,909mm이며 뒤쪽 스페어타이어를 포함하면 5,055mm다. 전폭 1,976mm, 전고 최대 1,894mm에 축거는 2,910mm다.
차체는 모노코크 방식이며 강성은 32,186Nm/도로 제시됐다. 험로 주행 수치로는 접근각 24도, 이탈각 23도에 도하 깊이 600mm의 기준을 충족한다.
30TOPS 연산 콕핏과 4개월 연속 판매 감소의 반전 카드

실내 전자 장비에는 연산 성능 30TOPS를 내는 스냅드래곤 8295P 기반 콕핏이 들어간다. 지붕 위 라이다를 얹은 현행 기함 모델에는 560TOPS 연산 성능의 Journey 6P가 적용된다.
배터리 변경 전 V27의 판매는 4월 이후 매달 줄었다. 5월에는 3,456대, 6월에는 2,219대로 내려앉았고 7월에는 1,764대로 떨어지며 시장 진입 초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월 4,184대였던 판매량은 지난달 1,609대로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두 시점의 판매 격차는 2,575대로 집계됐으며 감소율은 61.5%에 이른다.
더 큰 배터리를 얹은 롱레인지는 4개월 연속 판매 감소가 이어진 시점에 중국 출시를 예고했다. 출시 예고에 앞서 확인된 가장 최근 월간 판매량은 지난달의 1,609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