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결국 테슬라까지 제쳤다”…나 홀로 ‘30% 급등’에 “믿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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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차 투트랙 전략 /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EV) 시장에 불어닥친 수요 둔화 역풍 속에서도 현대자동차가 나홀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등 현지 맹주들이 보조금 축소와 고금리 여파로 고전하는 가운데,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의 판매량을 30% 이상 끌어올리며 이변을 연출하는 모양새다.

테슬라·GM 뒷걸음질…현대차만 빛난 성적표

북미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 등 최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5의 지난 2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3% 급증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요건이 깐깐해지면서 대다수 완성차 업체의 EV 판매가 뒷걸음질 친 것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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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트랙 전략 / 출처 : 연합뉴스

전기차 시장의 절대 강자인 테슬라는 라인업 노후화와 수요 침체로 역성장 압박을 받고 있으며, GM 역시 배터리 생산 병목 현상과 보조금 탈락 여파로 판매 확대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반면 현대차는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구매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눈에 띄는 판매량 반등을 이뤄내며 현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액공제 악재 뚫은 비결, ‘리스 우회’ 전략 통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쟁쟁한 현지 브랜드들을 제치고 나홀로 질주할 수 있었던 핵심 비결로 ‘리스 시장 공략’을 꼽는다.

미국 정부는 수입 전기차에 대해 최대 7,500달러의 구매 보조금을 주지 않지만, 상업용 리스 차량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보조금 혜택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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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트랙 전략 / 출처 : 현대차

현대차는 이 틈새를 파고들어 딜러망에 파격적인 리스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 부담을 테슬라나 로컬 브랜드 수준 이하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과 넓은 실내 공간 등 아이오닉 5가 갖춘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이 까다로워진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하이브리드 79% 동반 폭발…영리한 ‘투트랙’ 생존법

순수 전기차의 선전과 더불어 하이브리드(HEV) 라인업의 폭발적인 성장세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지난 2월 현대차의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9%나 뛰어오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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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트랙 전략 / 출처 : 현대차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비해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을 유연하게 늘린 현대차의 ‘투트랙’ 전동화 전략이 한파를 막아내는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해낸 셈이다.

테슬라처럼 순수 전기차만 팔거나, GM처럼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부족한 경쟁사들과 비교해 현대차의 다변화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가 가장 큰 경쟁 무기가 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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