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발이 외부 충전이 필요 없는 박스형 SUV 다거우 하이브리드를 지난 28일 중국에 출시했다. 앞뒤 모터를 단 사륜 기본형 정가는 12만9,900위안으로 우리 돈 약 2,622만 원이다.
세제 혜택 후 3,704만 원인 국내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상위형보다 약 1,082만 원 저렴하다. 국산 전륜구동 하이브리드보다 천만 원 넘게 싼 예산으로 앞뒤 모터 사륜 SUV를 손에 쥔다.
이번 출시로 다거우는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이어 자가충전 하이브리드까지 세 가지 동력계를 갖췄다. 충전기를 꽂는 번거로움 없이 정통 오프로드 차체를 경험하는 선택지다.
라인업은 11만9,900위안(약 2,420만 원)의 이륜 기본형부터 출발한다. 1만 위안(약 202만 원)을 더 보태면 2단 변속기 대신 4단 DHT와 앞뒤 듀얼모터 사륜구동으로 직행한다.
670N·m 뿜어내는 4단 DHT 사륜구동과 17.7km/L 연비

보닛 속 1.5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15kW와 최대토크 243N·m를 내며 열효율은 41.5%에 이른다. 이륜과 사륜 모두 시스템 합산 출력은 182kW로 같지만 토크에서 극적인 격차가 벌어진다.
2단 DHT의 이륜이 535N·m에 머무는 반면, 4단 DHT를 얹은 사륜은 무려 670N·m의 시스템 토크를 쏟아낸다. 앞뒤 모터를 더해 135N·m나 강력한 힘으로 험로를 제압한다.
연비는 이륜이 100km당 5.2L(약 19.23km/L), 사륜이 5.65L(약 17.70km/L)다. 모터를 더 단 사륜이 기름을 조금 더 쓰지만 내연기관 모델과 견주면 차이는 압도적이다.
다거우 가솔린 1.5 터보의 연비는 13.40km/L, 2.0 터보는 11.98km/L에 그친다. 네모난 정통 SUV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유류비 지출을 획기적으로 덜어낸다.

연 1만5,000km 주행에 휘발유 L당 1,700원을 대입하면 사륜 하이브리드의 연간 유류비는 약 144만 원이다. 213만 원이 드는 가솔린 2.0 터보보다 매년 약 69만 원을 아낀다.
사륜을 고르면 공차중량은 1,830kg으로 이륜보다 130kg 늘어난다. 연료탱크 용량도 이륜의 61L에서 사륜은 55L로 줄어들어 강력한 구동력과 맞바꾼 수치적 변화를 보여준다.
험로 주행을 위한 차체 스펙도 탄탄하다. 최저지상고는 200mm이며 접근각 24도, 이탈각 30도를 확보해 바위나 가파른 경사로를 타고 넘을 때 하체 긁힘을 방지한다.
주행 모드는 경제, 일반, 스포츠의 도심 모드에 사륜, 진흙, 모래, 눈길을 더해 총 7가지를 제공한다. iTVC 토크 벡터링이 노면 상태에 맞춰 네 바퀴 구동력을 지능적으로 조율한다.
뒤차축 전자제어 차동잠금과 3단계 하이브리드 가격표

사륜 최상위형 가격은 13만7,900위안(약 2,783만 원)이다. 사륜 기본형에서 8,000위안(약 161만 원)을 더 지불하며, 사륜 안에서 최상위형을 고르는 선택에는 뒤차축 장비가 추가된다.
이륜에서 사륜 기본형, 최상위형으로 이어지는 하이브리드 가격표는 세 단계로 나뉜다. 이륜에서 사륜으로 갈 때 동력계가 바뀌듯 사륜 안에서는 뒤차축 특화 장비가 더해지는 구성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상위형보다 낮은 중국 정가에 충전 없는 사륜 하이브리드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은 최상위형에서도 이어진다. 기본형의 듀얼모터 사륜구동에 뒤차축 장비까지 더해 차를 완성한다.
다거우 사륜 최상위형의 차별점은 뒤차축 장비다. 험로 주행 중 한쪽 바퀴의 힘이 빠지는 상황에 대응하도록 뒤차축 전자제어 기계식 차동잠금을 적용해 구동 성능을 매듭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