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은 이제 끝? “실상은 달랐다”…이게 정말이라면

전기차 시장 여전히 성장세
중국 점유율 30% 넘을 듯
미·유럽 정책 변화 주목

전기차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말은 섣부르다. 일부 완성차 업체들이 수요 둔화를 이유로 전동화 계획을 축소하며 회의론이 퍼졌지만,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전기차 판매 30% 증가 전망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2025년 전기차(EV)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약 1,51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약 16.7%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시장의 확장세를 뒷받침한다.

다만,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는 지역별로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정책, 보조금, 충전 인프라 등 다양한 요인들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인도는 2025년 전기차 점유율이 7.5%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7% 급증할 전망이다. 반면 미국은 점유율 1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정책 변화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이후 EV 세액 공제와 관세 정책 변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글로벌 정책 변화와 경쟁 심화 주목

중국은 여전히 전기차 시장의 절대 강자로, 2025년 점유율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연기관차 판매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지나친 경쟁 탓에 일부 로컬 브랜드들이 도태될 가능성이 있으며, 유럽·일본·미국 브랜드는 이미 시장에서 매출 하락을 겪고 있다.

유럽은 보조금 축소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일부 국가들이 보조금을 줄이거나 폐지할 계획이지만, 유럽 전체 EV 시장은 2025년에 43% 성장하며 점유율 20%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도 글로벌 시장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유럽·미국의 보조금 정책 변화는 국내 완성차 수출 전략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중국 브랜드의 아시아·유럽 진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전기차 시장은 최근 화재 등 안정성에 대한 불안과 캐즘 현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결국, 각국의 정책 변화, 충전 인프라 확충, 그리고 현지 경쟁 구도가 전기차 시장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변화 속에서 현대차와 기아 같은 국내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