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GAC가 지난 23일 대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웨 7을 출시했다. 5인승 구조를 갖춘 신차의 기본형 정가는 16만 9,800위안으로 우리 돈 약 3,448만 원에 책정됐다.
이 가격은 중국 시장에서 팔리는 베이징현대 싼타페 2.0T 기본형 19만 5,800위안, 약 3,976만 원보다 약 528만 원 낮다. 싼타페보다 5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표를 앞세웠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45mm로 싼타페보다 215mm 더 길다. 실내 다리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도 2,900mm에 달해 싼타페의 2,815mm보다 85mm 길게 설계돼 거주성을 높였다.
차체 너비 2,004mm와 높이 1,933mm로 당당한 대형 체격을 완성했다. 프레임 대신 모노코크 차체 구조를 채택해 가족용 패밀리카에 어울리는 안락한 승차감과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싼타페보다 큰 차가 528만 원 싼 계산

기본 구동계는 최고출력 168마력 1.5L 가솔린 엔진에 275마력 전기모터를 맞물린 전륜구동 방식이다. 5m가 넘는 차체에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5초 만에 도달한다.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운전자를 위해 사륜구동 모델도 마련했다. 뒤차축에 295마력 모터를 추가해 시속 100km 가속을 4.2초로 줄이며 스포츠카 못지않은 가속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28.3kWh와 50kWh 두 가지로 구성됐다.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 시 순수 전기로만 161km에서 261km를 달릴 수 있어 일상 출퇴근길을 엔진 없이 소화한다.
기본 지상고는 230mm로 험로 주행에 유리하다.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하면 차고를 최대 310mm까지 높일 수 있어 거친 바위나 깊은 웅덩이에서도 차체 하부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외관은 각진 사각 헤드램프와 돌출형 도어 손잡이로 정통 오프로더 감성을 살렸다. 테일게이트는 위로 들지 않고 옆으로 여는 방식을 적용해 짐을 싣고 내리기 편하게 구성했다.
실내에는 앞유리 하단을 따라 뻗은 1.1m 너비의 가로 화면과 15.6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배치했다. 주행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직관적으로 다룰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3열 없이 5인승 단일 구조로 꾸며 모든 좌석에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2열 등받이 각도는 최대 127도까지 눕힐 수 있어 장거리 주행 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웨 7의 판매 가격대는 트림에 따라 16만 9,800위안부터 21만 5,800위안, 약 4,382만 원까지 형성됐다. 최상위 트림도 4,000만 원대 초반에 그쳐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다.
5m 차체에 담긴 실속과 1,860L 공간

웨 7은 중국 내수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향후 해외 주요 국가에는 GAC XT80이라는 별도 모델명으로 순차 출시해 전동화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싼타페보다 200mm 이상 긴 차체와 5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표는 수출 무대에서도 강점이다. 기름 소비를 줄이면서 모터로 달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실속을 챙겼다.
기본 트렁크 적재 용량은 745L로 가족 여행 짐이나 부피가 큰 캠핑 장비를 넉넉하게 싣는다. 탑승객 5명이 모두 타고도 골프백 여러 개를 무리 없이 실을 수 있는 수준이다.
2열 좌석을 접으면 수납공간이 최대 1,860L까지 대폭 늘어난다. 중국 싼타페보다 저렴한 값에 5m 대형 차체와 방대한 적재공간을 실속 있게 누릴 수 있는 패밀리 PHEV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