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BYD 실라이언 5 DM-i 컴포트 모델이 현대 투싼 PHEV보다 17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표를 앞세워 패밀리 SUV 시장에 등장했다.
실라이언 5 DM-i 컴포트 트림의 영국 현지 시작가는 2만9995파운드(약 5564만원)이며, 현대 투싼 PHEV 시작가인 3만9330파운드(약 7296만원)보다 9335파운드 낮다.
2026년 9월 1일 환율을 적용한 약 1732만원 격차는 한국 판매가가 아닌 영국 시세 간격이며, 3만파운드(약 5565만원) 아래로 가족형 PHEV 진입 문턱을 낮췄다.
이 격차는 상위 사양을 싸게 사는 게 아니라, 38마일 순수 전기 주행이 평일 출퇴근 동선을 덮고 야간 완속 충전을 소화할 수 있는 가정에 맞춘 실용적인 대안으로 이어진다.
배터리 제원과 전기 주행거리 및 충전 한계

실라이언 5 컴포트 모델은 12.96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 모드만으로 38마일(약 61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주행 성능을 갖췄다.
상위 디자인 트림은 18.3kWh 배터리와 53.4마일 주행거리를 내세우지만, 기본형의 38마일 수치만으로도 출퇴근용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계산은 성립한다.
주말 장거리 운행 시에는 가솔린 엔진이 구동을 이어받으므로, 충전소 위치에 맞춰 이동 경로를 바꿀 필요 없이 순수전기차 특유의 주행거리 불안을 덜어낸다.
기본 품목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유지 보조, LED 헤드램프를 제공해, 낮은 가격표가 핵심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덜어내서 나온 결과는 아니다.

차량에 들어간 3.3kW 온보드 충전기는 속도가 느려 밤새 꽂아두는 가정에는 무리가 없지만, 짧은 공용 충전소 이용으로 보충하려는 운전자에게는 분명한 제약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매일 전력을 채우지 않으면 무거운 배터리를 얹고 가솔린만 쓰는 날이 늘어나므로, 계약 전에 주차 위치와 충전 가능 시간을 먼저 짚어봐야 한다.
뒷좌석과 트렁크는 배터리 배치로 인해 바닥 높이나 적재 형상이 예상과 다를 수 있으므로, 가족이 평소 사용하는 짐을 직접 실어보며 공간을 검증해야 한다.
출근 후 충전이 불가능한 상황과 겨울철 최장 왕복 경로를 함께 고려해야, 38마일 시험값을 과신하지 않고 실제 출퇴근 거리를 온전히 소화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투싼의 서비스·잔존가치 우위와 5년 장기 보유 손익

경쟁 모델인 현대 투싼 PHEV는 더 정교한 섀시 완성도와 넓은 영국 현지 딜러망, 오랜 기간 축적된 중고차 가치와 중고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가격을 뒷받침한다.
차량을 3~4년 뒤 교체할 계획이라면 투싼의 서비스망과 중고차 수요에 따른 처분가 차이가 실라이언 5의 초기 1732만원 가격 차액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투싼과 동일한 기간으로 금융 견적을 받아 월 납입금을 비교하고, 보수적인 예상 처분가를 반영해도 충분한 차이가 유지되는지 점검해야 장기 보유의 논리가 선다.
5년 이상 차량을 보유하며 매일 심야 완속 충전을 활용하고 주말 장거리에만 가솔린을 쓸 가족에게는, 1732만원 낮은 구매 원금이 가장 확실한 실질 이득으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