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걱정 싹 지웠다”…투싼보다 크고 싼 미국 SUV ‘하이브리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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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예상한 일렉트라 E7 정측면
일렉트라 E7 정측면 예상 이미지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뷰익 일렉트라 E7 개량형이 지난 23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E7은 5인승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로 도심과 장거리 주행을 모두 겨냥한 신차다.

기본형 정가는 15만 9,900위안, 우리 돈 약 3,247만 원이다. 현지에서 판매 중인 현대 투싼 L 1.5T 기본형의 16만 9,800위안, 약 3,448만 원보다 약 201만 원 낮다.

차체 크기에서도 E7이 투싼 L을 앞선다. E7의 전장은 4,850㎜로 투싼 L보다 180㎜ 더 길고, 휠베이스는 2,850㎜에 달해 투싼 L의 2,755㎜보다 95㎜ 더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전폭 1,910㎜, 전고 1,676㎜의 당당한 차체를 지녔다. 순수 내연기관인 투싼 L과 달리 32.6kWh 배터리를 싣고도 더 여유로운 실내를 구현하며 낮은 가격표를 앞세웠다.

순수 전기 235㎞와 라이다·가변 서스펜션 무장

일렉트라 E7 후면과 측면 외관
일렉트라 E7 뒷면·측면 외관 / 출처 : GM 중국 공식 보도자료(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본형 파워트레인은 1.5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합을 맞춘다. 도심 일상 주행에서는 모터가 힘을 보태며 순수 내연기관 차보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낸다.

차체 바닥에는 32.6kWh 용량의 배터리가 실린다. 중국 CLTC 기준 1회 완충 시 순수 전기 동력만으로 최대 235㎞까지 달려, 도심 출퇴근 시 기름을 전혀 쓰지 않고 오갈 수 있다.

가솔린 연료와 배터리 전력을 모두 활용할 때 나오는 중국 CLTC 종합 주행거리는 최대 1,630㎞에 달한다. 주유소를 자주 들르지 않고 먼 거리를 곧바로 이동하는 가족 장거리 운행에 적합하다.

배터리 급속 충전 성능도 실용성을 뒷받침한다. 현장 급속 충전기를 쓰면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5분이면 충분해 고속도로 휴식 중 전력을 빠르게 보충한다.

일렉트라 E7 앞측면 주행 장면
일렉트라 E7 앞측면 주행 장면 / 출처 : GM 중국 공식 보도자료(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라인업은 기본형과 Pro, Turbo 세 가지 트림으로 꾸려졌다. 이번 개량 모델에서는 중간 트림인 Pro의 엔진을 기존 1.5L 자연흡기에서 1.5L 터보로 교체해 성능을 끌어올렸다.

상위 트림인 Pro와 Turbo에는 라이다 센서와 고화질 카메라 7개가 탑재된다. 자연흡기 기본형과 달리 고도화된 감지 센서를 바탕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을 폭넓게 지원한다.

최상위 Turbo에는 전방 카메라가 노면을 미리 살피고 감쇠력을 조절하는 가변 감쇠 서스펜션이 들어간다. 불규칙한 도로를 지날 때 충격을 줄여 탑승객의 승차감을 한층 부드럽게 다듬는다.

새로운 음성 인식 모델을 적용해 차량 제어 편의를 높였다. 외장에는 녹색과 분홍색을 추가했고 실내에는 붉은색을 새로 도입해 안팎에서 고를 수 있는 색상 선택지를 한층 넓혔다.

5개월 만에 단행된 개량과 가격 동결의 승부수

일렉트라 E7 1열과 2열 실내
일렉트라 E7 앞·뒷좌석 실내 / 출처 : GM 중국 공식 보도자료(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번 개량형의 핵심은 가격 정책이다. 중간 트림 엔진을 터보로 바꾸고 음성 인식과 색상을 보강했음에도, 기본형 정가는 지난 4월 첫 출시 당시의 15만 9,900위안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로써 E7은 현대 투싼 L 기본형보다 약 201만 원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이어간다. 준중형 SUV 예산으로 4,850㎜ 중형 차체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동시에 손에 넣는 셈이다.

가격과 차체 경쟁력은 현지 판매 실적으로도 확인된다. E7은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소매 판매 기준으로만 4,863대를 기록하며 견조한 출고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4월 첫 출시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격 동결 개량형을 투입한 E7은 지난 16일 누적 3만 번째 차량 생산을 공식적으로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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