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입 SUV 꼭 따져보고 사세요”…연비 최고라더니 GV80 신차보다 ‘더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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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형 BMW X5 G05 정측면
2018년형 BMW X5 xDrive30d G05 정측면 / 출처 : BMW Group PressClub(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2023년형 BMW X5의 국내 중고시세는 지난 30일 기준 6,925만 원이다. 6,790만 원인 제네시스 GV80 신차보다 구입 시 135만 원이 더 들지만, 6기통 디젤 엔진과 넓은 적재 공간을 갖췄다.

그러나 3년간 발생하는 총비용은 X5가 약 3,383만 원, GV80이 약 3,216만 원이다. 중고 수입차 쪽이 약 167만 원 더 들어가면서 전체 경제성에서는 신차가 앞선다.

비교 대상인 4세대 X5는 2023년 초 부분변경 직전에 나온 모델이다. 3.0L 직렬 6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86PS와 최대토크 650Nm를 내며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이 맞물린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22mm에 축거 2,975mm다. 짐을 싣는 공간은 기본 650L에서 뒷좌석을 접으면 1,870L로 늘어나 사용 목적과 적재 조건에 맞춘 공간 구성을 제공한다.

유류비 절감 앞지르는 감가상각과 소모품 비용

2018년형 BMW X5 앞면 3/4
2018년형 BMW X5 xDrive30d G05 앞면 3/4 / 출처 : BMW Group PressClub(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구입 이후 가장 큰 비용 차이를 만드는 항목은 감가다. X5의 3년 뒤 예상시세는 약 4,830만 원으로 줄어드는 금액이 약 2,095만 원에 달해 유지비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GV80의 3년 뒤 예상시세는 약 4,950만 원이다. 신차 가격에서 빠지는 감가액은 약 1,840만 원으로, X5의 감가보다 약 255만 원 적어 중고차 감가가 초기 가격 차를 넘어선다.

반면 주유비에서는 X5가 비용을 아낀다. BMW가 정부에 신고한 X5 복합연비는 10.7km/L이며, 가솔린을 쓰는 GV80의 복합연비는 9.3km/L로 신고됐다.

연간 1만5,000km 주행에 경유 L당 1,840원과 휘발유 L당 1,860원을 적용한 3년 누적 4만5,000km 연료비는 X5가 약 774만 원, GV80이 약 900만 원이다.

2018년형 BMW X5 뒷면 3/4
2018년형 BMW X5 xDrive30d G05 뒷면 3/4 / 출처 : BMW Group PressClub(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디젤을 사용하는 X5가 연료비에서 약 126만 원 적게 든다. 실제로 기름을 넣으며 지출하는 운행 비용에서는 감가에서 벌어진 격차와 반대 방향으로 차이가 발생한다.

자동차세는 두 차량 모두 3년간 약 190만 원으로 잡혔다. X5의 배기량은 2,993cc이고 GV80은 2,497cc지만, 이번 3년 보유 기간에 책정된 세금 예산은 같은 금액이다.

보험료 예산도 두 차가 같다. 연간 약 70만 원씩 3년간 약 210만 원이 동일하게 배정되어, 세금과 보험료에서는 양쪽의 지출 격차가 추가로 벌어지지 않는다.

소모품 지출도 차이가 난다. X5는 유상 오일 교환 두 번 약 39만 원과 타이어 4개 약 76만 원을 합쳐 약 115만 원이며, GV80은 신차 무상교환이 반영된 약 76만 원으로 약 39만 원 적다.

보증 만료와 정비 프로그램 승계 조건

2018년형 BMW X5 운전석 실내
2018년형 BMW X5 xDrive30d G05 실내 / 출처 : BMW Group PressClub(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2023년 초 등록된 X5는 일반부품 2년과 동력계 3년 또는 6만km 보증이 이미 만료됐다. 반면 GV80 신차에는 5년 또는 10만km에 이르는 신차 보증이 온전히 제공된다.

대신 X5에는 BMW의 정비 프로그램인 BSI가 남아 있다. 제공 범위는 5년 또는 10만km이며 중고차 구매자도 승계받아 대상 차량의 경우 2028년 초까지 혜택이 이어진다.

구입 후 3년 기준 GV80은 3년 또는 6만km 소모품 무상교환과 5년 신차보증이 함께 붙는다. 두 차량의 사후 관리 조건은 각 서비스의 제공 기간과 주행거리 한도에 따라 나뉜다.

현재 비교 대상인 4세대는 앞세대에서 넘어오며 뒷좌석 공간도 넓어졌다. 짐을 담는 적재 공간에 더해 뒷좌석에도 변화가 생겼으며, 축거는 앞세대보다 42mm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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