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보다 1,300만 원 싸길래”…신나서 샀다가 3년 뒤 후회한다는 ‘이 車’

댓글 1

바닷가 흰색 BMW 520i G30 LCI 정측면
520i 정측면 예상 이미지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2022년식 BMW 520i의 대표 중고 시세가 3,499만 원에 형성됐다. 출고 4년 차에 접어든 1,998㏄ 준대형 가솔린 세단이 접근 가능한 가격대로 내려앉았다.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 기본형 신차 정가는 4,833만 원이다. 520i 중고를 고르면 당장 차를 구매할 때 들이는 초기 구입비를 1,334만 원이나 낮출 수 있다.

초기 구매비는 520i가 훨씬 저렴하지만, 연 1만 5,000㎞ 주행과 휘발유 L당 1,700원을 적용한 3년 총비용을 따져보면 흐름이 바뀐다. 미래 중고 시세·보험·정비는 추정했고 주차비·통행료·금융비용 등은 제외했다. 이 조건에 따른 3년 총비용 셈법은 정반대로 뒤집힌다.

520i 중고의 3년 총비용 추정치는 약 2,842만 원에 달하지만 그랜저 신차는 2,036만 원에 머문다. 3년 총비용 추정은 그랜저 신차가 약 806만 원 더 낮다.

감가 176만 원 역전과 기름값·정비비 501만 원의 격차

BMW 520i M 퍼포먼스 에디션의 앞모습
BMW 520i G30 LCI 세단 M 퍼포먼스 에디션 전면 / 출처 : BMW 코리아(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비용 차이를 벌리는 가장 큰 항목은 감가상각이다. 3,499만 원인 520i 중고는 3년 뒤 시세가 2,240만 원으로 내려앉아 1,259만 원의 가치 하락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그랜저 신차는 4,833만 원에서 3,750만 원으로 떨어져 감가액이 1,083만 원이다. 520i가 향후 3년간 감가상각에서만 176만 원의 가치를 더 잃는다.

연료비에서도 큰 격차가 벌어진다. 복합연비 18.4㎞/L인 그랜저와 달리 1,998㏄ 순수 가솔린 520i는 12.4㎞/L로 공인 연비에서 리터당 6.0㎞ 뒤처진다.

3년 예상 유류비는 520i가 약 617만 원,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416만 원이다. 3년 동안 520i를 굴리면 기름값으로만 그랜저보다 201만 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싱가포르 국제 에너지 위크 공식 차량 BMW 520i
BMW 520i G30 LCI 세단 SIEW 공식 차량 / 출처 : BMW 그룹 아시아(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배기량에 따른 3년 자동차세도 1,998㏄인 520i가 약 156만 원으로 1,598㏄ 기반 그랜저의 87만 원보다 69만 원 많다. 세금에서도 지출 차이가 뚜렷하다.

보험료 역시 520i 중고가 약 360만 원으로 300만 원인 그랜저 신차보다 60만 원 높고, 정비비는 보증이 끝난 520i가 450만 원으로 그랜저보다 300만 원 비싸다.

520i의 3년 보험료와 정비 비용만 더해도 810만 원에 이른다. 감가와 유류비, 세금, 보험, 정비를 모두 합산한 520i의 3년 보유비는 연평균 947만 원꼴이다.

반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전체 항목을 더한 3년 총비용이 2,036만 원에 그치며, 유지비와 감가 전반에서 520i를 상대로 압도적인 실속 우세를 지켜낸다.

초기 1,334만 원 차액의 증발과 3,101만 원 빠진 520i

SIEW 행사 번호판이 보이는 BMW 520i 전면 그릴
BMW 520i G30 LCI 세단 SIEW 행사 번호판과 그릴 디테일 / 출처 : BMW 그룹 아시아(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초기에 아낀 1,334만 원의 차액 상당 부분이 3년간 차를 굴리며 감가와 유지비를 치르는 동안 빠져나가 결국 806만 원의 총비용 역전으로 이어진 셈이다.

초기 목돈을 줄이고 독일 세단을 탈 것인지, 3년 이상 몰며 감가와 유지비를 아낄 것인지가 그랜저 신차와 520i 중고 사이를 가르는 핵심적인 선택 기준이다.

2022년 8월 기본 정가 6,600만 원으로 출시됐던 520i는 출고 후 4년이 흐른 지금 정가에서 3,101만 원이 빠지며 출고가 대비 약 47% 하락했다.

신차 정가의 절반 가까이 깎인 지금의 시세가 수입 준대형 진입 장벽을 낮췄지만, 3년 총소유비용 관점에서는 국산 하이브리드 신차의 유지비가 더 낮게 나타났다.

1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

관심 집중 콘텐츠

지뢰 앞에서 정지 신호를 보내는 병사

“우리 쪽에 수백 발이라니”…北 지뢰 추정에 국방장관마저 동의하자 ‘철렁’

더보기
보라색 로위 지아위에 07 옆모습과 바퀴

“싼타페 깡통 값에 풀옵션”…그러고도 577만 원 남는 대형 SUV에 현대차 ‘초비상’

더보기
발사대 위로 솟아오르는 미사일

“한반도에선 더 효과적일 것”…3km 빗나가던 北 미사일, 100m로 줄자 ‘초비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