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C와 화웨이의 합작 브랜드 아이스탈랜드가 지난 23일 중국 시장에 5인승 대형 전동화 SUV인 GX7을 출시했다. 브랜드 출범 이후 시장에 선보이는 두 번째 양산 모델이다.
기본형 정가는 23만 9,900위안, 우리 돈 약 4,872만 원이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제네시스 GV70 2.5T 후륜구동 기본형 가격인 5,318만 원보다 약 446만 원 낮다.
가격 부담은 줄이면서도 차체 길이는 5,099㎜에 달한다. 전폭 2,006㎜와 전고 1,750㎜, 휠베이스 3,070㎜를 확보해 프리미엄 중형 SUV보다 한 체급 큰 대형 차체를 자랑한다.
덩치 큰 차체임에도 실내에는 3열을 무리하게 넣지 않고 여유로운 5인승 구조를 유지했다. 넓은 휠베이스를 2열 레그룸과 트렁크 공간으로 온전히 돌려 거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550kW 괴물 출력과 1,580㎞ 달리는 화웨이 주행거리연장 시스템

구동 방식은 바퀴를 모터로만 굴리는 주행거리연장형이다. 전 트림에 발전 전용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들어가 외부 충전 시설에 얽매이지 않고 장거리를 안정적으로 달린다.
기본형은 후륜 모터로 최고출력 200kW, 약 268마력을 내며 시속 100㎞까지 7.6초에 달린다. 상위 사륜구동형은 듀얼모터 구성으로 합산 최고출력 340kW를 뿜어낸다.
최상위 고성능형은 3개의 모터를 묶어 최고출력 550kW를 뿜어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9초 만에 끝낸다. 거대한 대형 SUV임에도 스포츠카급 가속력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52kWh 리튬인산철과 67kWh 삼원계 두 가지가 준비됐다. 중국 CLTC 기준 325㎞에서 최장 385㎞를 순수 전기로 달려 도심 일상 주행을 무리 없이 소화한다.

발전용 1.5L 터보 엔진의 전력까지 더한 복합 종합 주행거리는 중국 CLTC 기준 1,500㎞에서 최대 1,580㎞에 달한다. 장거리 주행 시 잦은 충전소 대기 스트레스를 지워냈다.
급속 충전 속도도 빠르다. 하위 두 개 트림은 3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15분이 걸리고, 800V와 5C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형은 같은 구간을 10분 만에 마친다.
주행보조 시스템에는 화웨이의 건곤 ADS 5가 들어간다. 차량 주변 환경을 감지하기 위해 4개의 라이다 센서를 포함해 총 38개에 달하는 감지 센서가 차체 곳곳에 배치됐다.
앞서 출시된 첫 모델 GT7은 지난 7월 2,658대, 8월 1,10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GX7은 그 뒤를 이어 브랜드의 시장 입지를 본격적으로 다지기 위해 투입됐다.
3,070㎜ 휠베이스 거주성과 88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실내에는 화웨이 하모니스페이스 6 인포테인먼트가 들어갔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의 매끄러운 연동을 지원하며 각종 차량 기능과 엔터테인먼트를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3,070㎜에 이르는 휠베이스 덕분에 2열 공간은 중형 SUV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무릎과 머리 공간이 넉넉하며 트렁크 역시 레저 짐을 싣기에 충분하다.
실내 전면에는 15.6인치 크기의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 2장이 탑재됐다. 여기에 주행 정보를 운전자 시야 정면에 전달하는 88인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넓게 투사된다.
제네시스 GV70보다 저렴한 4천만 원대 가격으로 5m 넘는 대형 차체와 전동화 효율을 동시에 누리는 구조를 완성했다. 실용성과 첨단 사양을 중시하는 운전자에게 새로운 대안을 던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