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경쟁자로 알려진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Rivian)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3월 7일 차세대 전기차 ‘R2’를 공개한다.
리비안 R2 주행거리, 482km 예상
리비안 SUV R1S의 축소 버전인 R2는 다양한 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전기 SUV로 짧은 전면 오버행과 상자형 외관, 미래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전면부는 R1S와 비슷하게 브랜드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를 공유하며 다채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전망인데 R1S가 105kWh 배터리로 최대 260마일(약 418.4km)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R2는 300마일(약 482.8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테슬라의 전용 충전 커넥터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북미 충전 표준(NACS) 충전 포트를 장착해 미국 전역 수천 개 충전소에 접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가격대, 4만~6만 달러 전망
업계에 따르면 3월 7일(현지 시간) 공개될 예정인 소형 SUV R2는 출시 후 테슬라 모델 Y,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 5 등과 경쟁하게 된다. 판매 시작은 2026년 중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비안 초기 모델 R1T와 R1S가 높은 가격 탓에 대중적 인기를 크게 얻지 못한만큼 R2는 보다 저렴해진다. 4만 달러에서 6만 달러(약 5,300만원에서 7,900만원)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더 광범위한 고객층을 겨냥한다.
생산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리비안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리비안은 지난해 57,000대 이상의 차량을 제작하고 아마존을 위한 상용 밴 포함 50,000대 이상을 인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R1 플랫폼 기반 트럭과 SUV에서 각각 수천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더 효율적으로 설계된 R2 SUV의 플랫폼을 통해 대량 생산 시 회사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