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제네시스 어쩌죠?”…단 300만 원 차이로 정면 승부 건 마세라티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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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도로에 선 그레칼레 모데나 V6 참고 AI 정측면
그레칼레 모데나 V6 정측면 AI 재연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고성능 럭셔리 SUV를 눈여겨보는 운전자라면 최근 북미 시장에 투입된 마세라티의 2026년형 그레칼레 모데나 V6가 눈길을 끈다. 3.0리터 네튜노 트윈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385마력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미국 현지 시작가는 84,500달러(약 11,478만 원)다. 제네시스 GV80 3.5T 프레스티지 사륜구동 기본가 82,330달러(약 11,184만 원)보다 2,170달러(약 295만 원) 높다.

두 차값은 모두 현지 운송비를 뺀 순수 기본 권장가격 기준이다. 그레칼레가 차체는 더 작으면서 가격은 높은 만큼, 약 295만 원의 웃돈이 어떤 차별화된 운전 감각으로 보상되는지가 이번 비교의 핵심이다.

모데나 V6는 미국 현지 전시장에 입고돼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차종이다. 국내 환산 가격을 따지기 앞서, 현지에서 비슷한 예산으로 한국 프리미엄과 이탈리아 스포츠 SUV를 저울질할 때 갈리는 차이를 짚어본다.

약 295만 원 차이, V6를 쓰는 방식부터 다르다

야외에 선 그레칼레 모데나 V6 후면 사선
그레칼레 모데나 V6 후면 / 출처 : Maserati·Stellantis Medi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마세라티의 네튜노 V6는 385마력에 최대토크 368lb·ft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5.0초 만에 도달한다. 단순히 빠르다는 수치를 넘어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즉각 터져 나오는 사운드와 응답성이 돋보인다.

8단 ZF 변속기와 맞물린 사륜구동은 평소 뒷바퀴를 굴리다 접지력에 따라 앞바퀴로 힘을 나눈다. 전자식 차동제한장치와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이라 코너를 파고들 때 정교한 차체 제어력을 체감할 수 있다.

주행 환경에 맞춰 GT와 컴포트, 스포츠, 오프로드 모드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21인치 앞뒤 이종 폭 휠과 가변 밸브를 적용한 쿼드 머플러는 시각적 강렬함과 함께 짜릿한 배기 사운드를 귀로 전한다.

미국 공식 스티커상 기본가 84,500달러 외에 운송비 1,695달러와 준비비 300달러가 붙는다. 옵션이 추가된 전시 차량의 총액 97,255달러(약 13,211만 원)를 순수 차량 시작가로 착각하지 않아야 한다.

그레칼레 모데나 V6의 운전석과 중앙 화면
그레칼레 모데나 V6 운전석 / 출처 : Maserati·Stellantis Medi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제네시스 GV80 프레스티지 역시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과 8단 변속기를 쓴다. 모데나 V6가 날카로운 조향과 사운드 밀도를 뽐낸다면, GV80은 넉넉한 차체 안에서 온 가족이 누리는 편안함에 무게를 싣는다.

GV80 공식 사양표에는 전동 폴딩 3열 시트와 2열 통풍시트, 나파가죽, 27인치 통합형 OLED 화면이 포함된다. 다인승 탑승이 잦은 가족에게는 최고속도 숫자보다 이 같은 3열과 편의 장비가 훨씬 직접적인 가치다.

그레칼레 실내도 고급 가죽과 12.3인치 계기판, 상하 듀얼 화면, 14스피커 소너스 파베르 오디오로 단장했다. 하지만 실내 공간과 2열 통풍, 3열 실용성 측면에서는 GV80 프레스티지의 구성이 앞선다.

GV80 기본가는 82,330달러이며 운송비 1,495달러는 별도다. 순수 차량가만 대조하면 모데나 V6의 차액은 2,170달러(약 295만 원)로 좁혀지며, 세금과 딜러 할인은 구매자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가족 공간보다 운전 감각을 더 자주 쓴다면

그레칼레 모데나 V6의 네 갈래 배기구
그레칼레 모데나 V6 배기구 / 출처 : Maserati·Stellantis Medi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모데나 V6는 3열 공간을 양보하더라도 운전의 짜릿함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답을 준다. 385마력 V6 배기음과 후륜 기반 사륜구동, 노면을 다스리는 에어 서스펜션은 매일 운전석에 앉는 사람에게 큰 만족이다.

반면 가족이 2열 통풍과 3열 시트를 자주 쓰고 익숙한 국산 편의 구성을 바란다면 GV80 프레스티지가 실속 있다. 그레칼레에 지불하는 295만 원의 웃돈을 차체 크기나 좌석 수로 메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현지 시승에서는 모데나 V6의 스포츠 모드 재가속 반응과 에어 서스펜션의 충격 흡수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GV80은 2열과 3열에 직접 앉아보고 트렁크 짐칸의 적재성을 살펴보며 용도 적합성을 따져야 한다.

2026년형 그레칼레 모데나 V6는 GV80보다 약 295만 원 비싸지만, 네튜노 엔진의 손맛이 그 차이를 채운다. 온 가족의 안락한 공간이 우선이면 GV80이, 매 순간 전율하는 주행 감각이 우선이면 모데나 V6가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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