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의 고성능 모델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 차량이 포착됐다.
전체적으로 두꺼운 위장막에 덮여 있으나 전륜의 6피스톤 모노블록 브레이크 캘리퍼를 통해 고성능 모델임을 유추할 수 있다.
기아 EV9 GT, 600마력 전망
기아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 GT는 기본 모델에 고출력과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준다.
아이오닉 5 N 출시 전 선보인 EV6 GT의 경우 585마력의 출력을 발휘해 세계적인 슈퍼카를 능가하는 성능으로 주목 받았다.
기아 EV9 GT는 지속 가능한 자동차에 대한 브랜드 비전과 더불어 고성능과 고급스러움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EV9은 204마력의 싱글 모터부터 385마력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 사양까지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가속력을 향상시키는 부스트 옵션이 제공되며 이를 사용할 경우 토크가 약 10Kg.m 증가해 가속 시간이 소폭 단축된다.
듀얼 모터 사양에 부스트 옵션을 적용할 경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단 5.3초가 소요된다.
GT 모델의 출력은 600마력대로 예상된다. EV6 GT의 585마력 사양을 계승하거나 아이오닉 5 N에 적용된 모터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에 단 4초가 소요된다.
랜드로버 디펜더 닮은 측면 디자인
유튜브 채널 ‘HealerTV’가 최근 국내 주차장에서 EV9 GT 프로토타입을 카메라에 담아 공개했다. 위장막으로 가려졌으나 측면에 부착된 ‘MV GT’ 스티커로 GT 모델임을 드러냈다.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현재 EV9 모델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휠 디자인이다. 5개의 굵은 검은색 스포크가 적용됐다.
캘리퍼는 형광 연두색으로 마감됐으며 타이어 크기는 EV9 GT 라인과 같은 21인치다. 랜드로버 디펜더를 닮은 측면 디자인 변화도 확인됐다.
기아 EV9 GT는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 및 제원 등 세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다양한 옵션과 패키지를 통한 경쟁력 있는 구성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