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르노가 캡처와 오스트랄에 이은 새로운 소형 패밀리 SUV ‘심비오즈’를 올해 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 신차에는 E-Tech 자가 충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전망이다.
전통적인 크로스오버 형태의 ‘르노 심비오즈’
‘심비오즈’라는 이름은 ‘공생’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가져왔으며 2017년 콘셉트카와 함께 처음으로 공개됐다.
콘셉트카에서는 낮은 실루엣과 독특한 걸윙 도어 메커니즘을 보여줬다. 이와 달리 양산 모델은 르노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보다 전통적인 크로스오버 형태를 취한다.
공식 티저 이미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독창적인 LED 조명과 곡선미를 갖춘 테일게이트는 르노 캡처에서 영감 받은 요소들임을 드러낸다.
또한 전기 신호를 이용해 불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솔라베이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도 선보인다. 이는 엠플리스카이(AmpliSky) 기술을 활용한 반응형 글래스 기능을 통해 실현된다.
실내에는 캡처와 유사한 계기판 디자인이 채택됐다. 르노는 이 크로스오버가 넉넉한 실내 공간과 적재 용량을 제공함으로써 SUV의 가족 중심적 매력을 한층 부각시킬 것임을 강조한다.
E-Tech 145 파워트레인 탑재
심비오즈는 전장이 4,410mm에 달해 소형 차량 세그먼트에 위치한다. 참고로 캡처는 4,329mm, 오스트랄은 4,510mm다.
심비오즈는 기존 클리오와 캡처에서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E-Tech 145 파워트레인을 통해 구동된다.
이 자가 충전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6리터 4기통 엔진, 두 개의 전기 모터, 1.2kWh 배터리 그리고 멀티 모드 클러치 리스 도그 박스 등에서 총 143마력을 발휘한다. 차량 무게는 1,500kg 미만으로 캡처 E-Tech 145의 1,436kg와 유사하다.
르노의 마케팅 부서 네이밍 전략 담당자 실비아 도스 산토스는 “우리는 이 새로운 소형 패밀리카에 인간적인 의미가 담긴 이름을 부여하고자 했으며 가족과 자동차 간의 밀접한 관계를 드러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심비오즈(Symbioz)’라는 이름은 승객이 차량 및 주변 환경과 일체화되는 생활 방식을 완벽하게 나타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