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2024년 ‘용의 해’를 기념해 비스포크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팬텀 익스텐디드, 컬리넌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면 각각 3대와 1대로 총 4대 한정이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션 탄생
2024 ‘용의 해’ 컬렉션은 전통적인 용의 형태와 현대적인 심플함이 조화를 이룬다. 세 대의 컬렉션에는 번영과 행운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사용해 용의 이미지를 현대 예술 작품으로 재해석한 페시아 패널이 포함됐다.
롤스로이스 전속 아티스트의 섬세한 수작업으로 탄생했으며 각각의 제작 과정은 2주 이상 걸렸다.
복잡한 입체적 디자인을 위해 여러 톤의 붉은색을 네 가지 단계로 나누어 적용했고 이렇게 4개의 층이 합쳐져 마치 페시아 위에 직접 조각된 것 같은 사실적인 입체 효과를 표현했다.
헤드레스트마다 적용된 피닉스 레드 색상 스티칭도 돋보인다. 이는 제공되는 블랙 또는 화이트 시트 가죽과 대비를 이뤄 눈길을 끈다.
각각의 자수 작업은 5449회의 정교한 스티칭으로 완성됐으며 이 과정에는 2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한편 후면 피아노 블랙 피크닉 테이블에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원형 십이지가 새겨져 있다.
이 특별 컬렉션 전용으로 설계된 비스포크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3개월에 걸친 디자인 및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천장에는 677개의 광섬유 ‘별’이 용의 추상적 형태를 만들어내며 주변을 667개의 조명이 환하게 밝힌다. 이 별들을 수작업으로 배치하는 데에도 2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현행 컬리넌 모델 가격, 4억6900만원
팬텀 익스텐디드 모델 기반 컬렉션은 대시보드를 장식하는 갤러리 스타일의 예술 작품으로 정교함을 더했다.
탄소 섬유로 제작된 이 작품은 유리로 보호되며 생동감 넘치는 용의 형상과 조화를 이룬다. 실내는 맞춤 제작된 양털 매트와 가죽 트림을 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컬렉션 내 각 차량 외부 디자인은 모델에 따라 적용된 독특한 색상 조합이 특징이다.
컬리넌 모델은 크리스털 마감 ‘체리 레드’와 ‘셀비 그레이’ 투톤이 돋보인다. 팬텀 익스텐디드 모델은 ‘실버’와 ‘체리 레드’ 투톤 또는 크리스털 마감 ‘단색 블랙’이 적용된다.
롤스로이스 모터카의 비스포크 디자이너 레베카 데이비스는 용의 역동성과 힘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 전문가들이 용을 독창적으로 재현함으로써 하나의 디자인이 어떻게 다양한 공예 기술과 방법을 통해 진화할 수 있는지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판매 중인 롤스로이스 팬텀 익스텐디드 시리즈 2의 기본 가격은 7억 1,200만 원, 컬리넌 모델은 4억 6,900만 원이다. 이번 비스포크 에디션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