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굴리던 브래들리 집어던졌다”…1조 원 부은 美 육군 괴물 장갑차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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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0 브래들리 대체 장갑차
XM30 브래들리 대체 장갑차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육군이 1980년대부터 운용해 온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를 교체하기 위한 차세대 장갑차 XM30의 첫 실물 시제품을 인도받았다. 아메리칸 라인메탈이 제작한 궤도형 차량이다.

첫 실물 인도는 9월 1일 공개됐다. 이번 개발과 제조 검증 계약 규모는 약 7억 6400만 달러에 달하며, 육군은 연내 추가로 7대의 시제품을 더 건네받을 예정이다.

XM30은 브래들리의 단순 개량에 머물지 않는다. 병력을 태우고 전차와 함께 기동하며 적 장갑차와 무인기, 대전차미사일 위협에 동시에 맞설 차세대 보병전투차를 새로 뽑는 사업이다.

라인메탈 시제품은 링스(Lynx) KF41을 모체 삼아 미국 요구에 맞춰 다시 설계됐다. 전통 엔진과 전기 동력을 묶은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적용해 고성능 전자장비를 돌릴 전력을 확보했다.

전력 확보를 위한 하이브리드 설계와 혹독한 야전 검증의 문턱

XM30 브래들리 대체 장갑차
XM30 브래들리 대체 장갑차 / 출처 : DVIDS·미 육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브래들리는 걸프전과 이라크전에서 활약했으나 장갑과 전자장비를 계속 덧붙이며 무게와 전력 부담이 누적됐다. 신형 위협이 닥칠 때마다 장비를 증설하는 덧붙이기 방식은 한계에 달했다.

드론 센서와 전자전 장비가 빠르게 바뀌는 전장에서 수십 년을 버티려면 차량을 뜯지 않고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 개방형 전자 구조를 갖춰 새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즉시 갈아 끼우게 했다.

주행 시험에서는 단순한 속도보다 험지 기동 능력이 핵심이다. 진흙길과 경사로를 돌파하며 포탑과 센서를 한꺼번에 가동할 때 전력이 견디는지, 차체 손상 뒤 얼마나 빨리 복구되는지 검증한다.

드론 위협 대응은 장갑 두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소형 표적을 미리 포착해 전파방해나 기관포로 요격하고, 아군 무인기와 실시간 정보를 주고받는 유기적 체계가 차량 생존성을 가른다.

XM30 브래들리 대체 장갑차
XM30 브래들리 대체 장갑차 / 출처 : DVIDS·미 육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병사들이 시제품을 직접 몰며 실전 훈련을 함께 치르는 동시 평가도 펼쳐진다. 기계적 기술 시험과 현장 사용자 평가를 동시에 가동해 설계 결함을 초기에 찾아내 바로잡으려는 조치다.

투입된 대규모 개발비가 곧바로 최종 양산을 뜻하지는 않는다. 미 육군은 라인메탈과 제너럴다이내믹스랜드시스템스를 경쟁시키고 있으며, 시험 결과에 따라 설계를 축소하거나 바꿀 수 있다.

하이브리드 구동계는 조용한 감시와 전력 공급에 유리하지만 정비가 복잡해질 수 있다. 야전에서 배터리와 전력 부품을 손쉽게 교체하지 못하면 유지비가 치솟고 장비 가동률이 떨어진다.

방호력을 높이고 능동방어 장치를 더할수록 차체가 무거워져 교량 통과와 철도·수송기 이동에 제약이 걸린다. 미 육군은 장갑차의 방호 성능과 신속한 전개 속도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보병 탑승 공간의 절충과 차세대 기계화 전력을 완성할 검증 지표

XM30 브래들리 대체 장갑차
XM30 브래들리 대체 장갑차 / 출처 : DVIDS·미 육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포탑과 전자장비가 차내 공간을 차지하면 하차 전투를 맡는 보병 탑승 인원이 줄어들 수 있다. 차량 자체의 화력을 극대화할 것인지 분대 전투력을 온전히 유지할 것인지 선택이 요구된다.

소프트웨어를 쉽게 갈아 끼우는 구조는 사이버 보안 책임을 복잡하게 만든다. 여러 업체의 체계가 연결될수록 업데이트 안전성 검증과 보안 취약점에 대한 대응 주체를 명확히 가려야 한다.

디지털 가상 시험에서 통과한 냉각과 전력, 진동 제어 조건이 실차 사격과 장거리 주행에서 유지되는지 살펴야 한다. 그래야 디지털 설계를 통해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는 명분이 성립한다.

연내 추가 인도될 시제품 7대의 시험 평가에서 장비 가동률과 정비 시간, 전력 여유가 확인되어야 한다. 이 실증 과정을 거쳐야 첫 시제품이 40년 브래들리의 진짜 후계자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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