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L3해리스는 9월 8일 미 해군의 연안 대드론 임무용으로 VAMPIRE 체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차량 등에 얹는 모듈형 장비를 해양 환경에도 적용하려는 선택이다.
이번 체계는 로켓 발사대만 공급하는 구성이 아니다. 표적을 관측하고 레이저로 지시하는 센서와 통제 장비까지 하나의 임무 체계로 묶는 방식이다.
회사 발표는 해상 환경을 견디는 구성을 강조하지만 특정 군함 이름이나 장착 완료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확인된 범위는 미 해군의 선정과 체계 제공이다.
VAMPIRE는 완성 전투차량 자체보다 여러 플랫폼에 올릴 수 있도록 만든 모듈형 키트에 가깝다. 독립된 팔레트 형태의 장비 묶음에 센서와 무장을 통합한다.
발사대 옆 센서가 표적을 찾고 레이저로 지시한다

제품 자료에는 MX10D 전자광학·적외선 센서가 등장한다. 가시광과 적외선 정보를 활용하며, 높이를 늘릴 수 있는 마스트 위에 설치돼 표적 관측과 지시를 맡는다.
발사대 옆에 선 센서 기둥은 부수 장비가 아니다. 레이저 유도 무장을 쓰려면 표적을 먼저 확인하고 유도에 필요한 지시를 제공하는 기능이 함께 있어야 한다.
L3해리스는 사용할 수 있는 무장으로 APKWS를 비롯한 레이저 유도 탄약을 제시한다. 핵심은 발사 수량보다 관측한 표적과 유도무장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구성이다.
센서와 무장이 같은 차량에 실렸다는 사실만으로 통합 운용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운용자가 확인한 표적 정보가 실제 대응 장비까지 이어져야 같은 임무 안에서 작동한다.

회사 자료는 Widow 소프트웨어 기반의 모듈형 구조도 설명한다. 센서와 대응 수단, 통신·항법 장비를 연결하는 기반으로 활용하도록 설계한 방식이다.
이 구조는 한 종류의 플랫폼과 한 가지 장비 구성에 고정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센서와 대응 수단을 연결할 수 있도록 기반을 두는 것이 제품 설명의 방향이다.
미 해군을 위한 해양 적용도 같은 흐름에 놓인다. 해안과 바다의 대드론 임무에 모듈형 체계를 쓰려는 선택이지만, 제품군 전체 구성이 그대로 들어간다고 볼 수는 없다.
공개된 제품 설명에는 여러 센서와 탄약 선택지가 포함되지만 이번 해군 공급의 세부 명세는 별개다. 지원 가능한 장비와 실제 계약 구성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훈련 평가와 대량 생산 뒤 해군 공급으로 이어졌다

해군 선정에 앞서 올해 발리카탄 훈련에서도 VAMPIRE 운용 평가가 진행됐다. L3해리스는 5월 발표에서 미군과 동맹군이 모의 교전 환경에서 효과를 살폈다고 밝혔다.
이 평가는 육상·해상·연안의 드론 위협에 대응하는 체계를 훈련에서 시험한 사례다. 실제 전투에서 드론을 격추한 실적과는 같은 의미로 볼 수 없다.
회사는 같은 발표에서 2026년 초 앨라배마주 헌츠빌 시설에서 VAMPIRE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운용 평가와 함께 공급 기반을 늘리는 단계도 진행됐다.
이번 해군 선정은 생산 확대와 훈련 평가 뒤 이어진 추가 공급 소식이다. 확인되는 변화는 센서와 레이저 지시, 유도무장과 통제 기반을 묶은 체계가 해양 임무로 넓어진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