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도 눈독 들였다”…美 해군 새 군함 후보에 당당히 오른 ‘한국산’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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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바다에서 포격하는 한국형 호위함
금빛 바다에서 함포를 발사하며 전진하는 한국형 호위함 AI 재연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해군이 기존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사업을 취소한 뒤 새로운 초계호위함 설계를 진척시키고 있다. 자국 중심의 개발을 이어가는 동시에 해외 함정 설계를 함께 연구하는 투트랙 방식이다.

미국의 한 군사 전문매체는 지난 27일 미 해군이 새 함정 사업인 FF(X)를 추진하며 외국 설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대상에는 한국의 충남급 호위함도 포함됐다.

이번 해외 함정 연구는 백악관의 지시에 따라 90일 동안 이뤄지는 단기 검토 절차다. 미 해군은 관련 조사 결과를 정리해 오는 11월 12일까지 백악관에 공식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이번 조치는 여러 대안을 살펴보는 초기 연구 단계일 뿐 특정 함정의 구매나 최종 선정을 뜻하지는 않는다. 한국 충남급 호위함의 실제 수주 여부는 현재 전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자국 선행 계약 체결과 3개국 외국 설계 검토

미 해경 레전드급 베르톨프함
북극해를 항해하는 미 해경 베르톨프함 / 출처 : U.S. Coast Guard(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해군은 외국 설계를 검토하면서도 자국 조선사를 통한 건조 사업을 계획대로 밀어붙이고 있다. 미국 조선사인 HII 잉걸스가 참여하는 자국 설계 개발은 이미 일정한 기술 검증을 거쳤다.

HII가 맡은 FF(X) 플라이트 1 설계는 함정 건조 준비의 핵심 관문인 상세설계검토(CDR)를 통과했다. 기본 설계의 기술적 타당성과 건조 기준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미 해군은 지난 4월 HII 측에 생산 착수 전 선행 계약을 정식으로 부여하며 사업 속도를 높였다. 자국 함정 건조를 위한 사전 작업을 중단 없이 진행하겠다는 구체적인 조치였다.

선행 계약 규모는 2억 8,200만 달러에 달한다. 함정 본체 건조에 앞서 확보해야 하는 장기 납기 품목을 미리 주문하고 조달망을 준비하는 데 해당 예산이 배정됐다.

일본 모가미급 구마노함과 무인수상정
미 해군 함정과 나란히 항해하는 일본 구마노함 / 출처 : U.S. Nav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국 내 건조 절차가 가동되는 가운데 백악관 지시로 시작된 해외 호위함 연구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미 해군은 해외 호위함 설계 여러 종을 비교 검토하는 방안도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USNI 보도에는 한국 충남급도 후보로 포함됐지만, 미 해군이 공식 명단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연구 후보 명단에 한국 함정만 이름을 올린 것은 아니다. 일본의 모가미급 호위함 역시 미 해군이 들여다보는 연구 후보 중 하나로 보도 명단에 함께 포함됐다.

여기에 튀르키예의 이스탄불급 호위함도 함께 거론됐다. 미 해군은 한국의 충남급, 일본의 모가미급, 튀르키예의 이스탄불급 등 세 나라의 호위함 설계를 조사 대상에 올렸다.

백악관 보고서 시한과 미확정된 건조 방식

튀르키예 이스탄불급 호위함
보스포루스 해협을 항해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함 / 출처 : Karaahmet·Wikimedia Commons(CC BY 4.0)(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다양한 해외 함정 설계가 연구 선상에 올랐으나 미 해군이 외국 설계를 실제로 채택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현 단계에서는 어디까지나 대안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수준에 그친다.

자국 설계와 외국 설계를 동시에 건조하는 방안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 해군이 HII의 자국 설계와 함께 해외 설계를 병행해 건조할 가능성은 미확정 상태로 남아 있다.

기존에 추진하던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사업이 취소된 뒤 미 해군은 새 함정 확보를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번 해외 함정 연구도 그러한 사업 추진 과정의 일환이다.

미 해군이 진행 중인 90일 연구 검토 보고서의 백악관 제출 기한은 오는 11월 12일이다. 한국 충남급의 실제 수주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백악관 보고 이후의 행보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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