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무기였는데 육군 손에 들어갔다”…북한까지 민감하게 반응한 ‘이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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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발사되는 지상형 타이폰 미사일
타이폰 지상발사체계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북한은 9월 8일 미국·일본·호주의 훈련과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체계 타이폰을 비난했다. 국내 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논평을 낸 인물은 강원철이다.

타이폰은 미 육군의 중거리 능력 체계인 MRC로도 불린다. 핵심은 군함에서 쓰던 미사일과 발사체계 기반을 가져와 육군이 지상에서 운용하도록 만든 데 있다.

미 육군은 기존 해군의 Mk41 발사체계와 SM6, 토마호크를 활용했다고 설명한다. 미사일과 발사대를 모두 처음부터 새로 개발한 사업은 아니었다.

SM6와 토마호크는 서로 다른 미사일이다. 타이폰은 하나의 신형 미사일 이름이 아니라 복수의 기존 무장과 발사·통제 장비를 묶은 지상 체계에 가깝다.

PrSM과 LRHW 사이의 거리대를 지상 화력으로 채운다

호주 훈련장에서 발사되는 SM-6
타이폰 지상발사체계 / 출처 : Sgt. Perla Alfaro · U.S. Army · Public domain · 리사이즈(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육군이 제시한 필요는 정밀타격미사일 PrSM과 장거리 극초음속무기 LRHW 사이의 거리대를 채우는 것이었다. 지상군 장거리 화력의 중간 구간을 맡는 셈이다.

육군 예산 설명서는 MRC를 도로로 이동하고 C-17 수송기로 옮길 수 있는 지상발사 장거리 정밀화력 체계로 적고 있다. 해군 무장을 지상 전개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초기 포대 시제 구성에는 발사대 4기와 통제소가 포함됐다. 발사관만 옮겨놓는 것이 아니라 사격을 지휘하고 관리하는 포대 단위의 운용 체계가 함께 들어간다.

발사 검증도 두 무장을 따라 진행됐다. 미 육군은 2023년 공개자료에서 앞선 SM6 사격에 이어 토마호크 발사도 성공했다고 당시 설명했다.

타이폰 발사체계를 점검하는 군인
타이폰 지상발사체계 / 출처 : Sgt. Perla Alfaro · U.S. Army · Public domain · 리사이즈(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같은 지상 시제 체계가 서로 다른 미사일을 실제로 발사했다는 뜻이다. 하나의 발사체계에서 복수 무장을 운용한다는 구성이 시험 단계에서 확인된 것이다.

미 육군은 기존 기술을 활용해 약 2년여 만에 MRC를 병력에게 인도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2020년 시작된 사업에서 성숙한 기반을 가져와 적용한 결과다.

하지만 해군 장비를 가져왔다고 육군 운용이 자동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수송과 배치, 표적 정보 연결, 통제와 실제 사격까지 별도의 운용 검증이 필요하다.

기존 미사일을 쓴다는 사실은 개발의 출발점을 설명할 뿐이다. 지상에서 이동하고 지시를 받아 표적에 대응하는 체계 전체의 실용성까지 대신 증명하지는 않는다.

호주 훈련에서는 SM6로 해상 표적을 실제 타격했다

타이폰 장비 숙지 훈련 현장
타이폰 지상발사체계 / 출처 : Sgt. Perla Alfaro · U.S. Army · Public domain · 리사이즈(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육군은 2025년 7월 호주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서 MRC가 SM6를 발사해 해상 표적을 침몰시켰다고 소개했다. 연합 표적 정보와 지휘통제도 활용됐다.

이 사례는 땅 위 발사대가 바다의 표적을 상대하는 구성을 훈련에서 실제로 보여준 것이다. 다만 훈련 사격 결과를 모든 작전 환경의 성능 보증으로 볼 수는 없다.

호주 사격은 지난해의 훈련 사례이고 북한의 논평은 9월 8일 나온 반응이다. 두 사실을 연결해도 한국 배치 확정이나 특정 공격 결정까지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타이폰은 해군에서 쓰던 미사일 기반을 육상으로 옮겨 PrSM과 LRHW 사이의 화력 구간을 채우도록 구성됐다. 북한이 문제 삼은 대상도 이런 지상 운용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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