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 0.85로 날다 바다로 쾅”…미 해군이 요구한 ‘괴물 활공 어뢰’ 정체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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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Silent Anvil 활공어뢰
미 해군 Silent Anvil 활공어뢰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해군이 최대 6만 피트 상공에서 투하할 수 있는 신형 활공 어뢰 ‘사일런트 앤빌(Silent Anvil)’의 기술 정보를 방산업계에 요청하며 개발에 착수했다.

요청서에 따르면 중량 268파운드 이하, 길이 70인치 이하, 지름 7.5인치 이하의 규격이 제시됐으며, 신규 개발뿐 아니라 기존 경어뢰에 활공 날개 키트를 결합하는 방식도 포함됐다.

투하 환경은 고도 10피트부터 6만 피트, 비행 속도는 마하 0.25에서 0.85까지 폭넓게 설정돼 초계기와 무인기 등 다양한 항공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무기는 탄두의 파괴력을 키우기보다 표적 진입 전 공중 비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려, 적의 방공망 바깥에서 잠수함을 안전하게 타격하려는 목적을 뚜렷이 보여준다.

공중 활공과 수중 추적을 잇는 이중 구조의 설계

미 해군 Silent Anvil 활공어뢰
미 해군 Silent Anvil 활공어뢰 / 출처 : Navy.mil·U.S. Nav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존 항공 투하 어뢰는 항공기가 위험을 무릅쓰고 표적 해역 저고도로 접근해야 했으나, 활공 체계가 결합되면 방공망 사거리 밖에서 원거리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엄격한 규격 제한 속에서 날개와 유도 장치를 장착하면서도 어뢰 고유의 수중 추진체와 음향 탐색기, 탄두 성능을 고스란히 유지해야 하는 고난도 설계가 요구된다.

극심한 온도와 압력 차를 극복하고 고속 분리 충격을 견뎌낸 뒤, 긴 활공을 마친 어뢰가 정확한 각도로 입수해야 내부 정밀 센서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해상 초계기 승무원은 대잠 작전 중 적의 위협 해역에 진입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무장을 투하할 수 있어 플랫폼의 생존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미 해군 Silent Anvil 활공어뢰
미 해군 Silent Anvil 활공어뢰 / 출처 : Navy.mil·U.S. Nav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향후 대형 무인기에도 탑재할 수 있게 된다면, 유인 초계기가 전담하던 장시간의 대잠 감시와 원거리 타격 임무를 소형 무인 자산이 효과적으로 분담하게 된다.

다만 활공 비행시간 동안 수중 표적이 위치를 바꿀 수 있는 만큼, 실시간으로 표적 좌표를 보정하고 최종 투하를 통제할 정밀 데이터링크 연동이 핵심으로 꼽힌다.

수중 투하 이후에는 기존 어뢰와 마찬가지로 해수 온도층과 자체 기만체, 해저 소음 등 까다로운 해양 환경을 뚫고 잠수함을 탐색해야 하는 본질적 과제가 남는다.

소노부이와 수상함, 인공위성이 수집한 잠수함 탐지 정보를 지연 없이 통합해 비행 중인 어뢰에 전달하는 입체적 지휘통제망 구축이 병행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개념 검증 단계의 과제와 실전 양산을 향한 잣대

미 해군 Silent Anvil 활공어뢰
미 해군 Silent Anvil 활공어뢰 / 출처 : DVIDS·U.S. Nav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일런트 앤빌은 현재 군의 요구 조건을 제시하고 업계의 기술 수준을 타진하는 정보요청 단계로, 제시된 제원은 실전 배치된 성능이 아닌 목표치에 해당한다.

해군은 18개월 내 시제품 시연을 거쳐 성공 시 3년 안에 180발의 완성형 시제품을 인도받는 일정을 구상하고 있으나, 기술적 난관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가장 먼저 검증해야 할 핵심 이정표는 다양한 속도와 고도에서의 안전한 무장 분리, 지정 해역으로의 정밀 활공, 그리고 입수 충격을 이겨내는 센서의 정상 작동이다.

이러한 단계별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180발이라는 목표 수량이 실제 양산으로 이어져 실질적인 대잠 전력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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