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에 지난 21일 미국산 M1A2SEPv3 에이브럼스 전차 35대가 도착했다. 한 군사 전문 매체에 따르면 이번 인도로 폴란드 육군의 기갑 전력 보강 절차가 한 단계 더 진행됐다.
이번 인도에 앞서 불과 몇 주 전에는 한국산 K2 전차 28대가 폴란드 땅을 밟았다. 서로 다른 제조국에서 출발한 두 기종을 합하면 약 한 달 사이에만 전차 63대가 들어왔다.
새로 들여온 전차들은 단일 부대에 모이지 않고 서로 다른 작전 지역으로 나뉘어 이동한다. 지난 21일 들어온 에이브럼스 35대는 폴란드 육군 18기계화사단에 배정될 예정이다.
앞서 도착했던 한국산 K2 전차 28대는 폴란드 동부 주둔 부대에 각각 배정됐다. 두 전차는 작전 구역뿐 아니라 훈련 체계와 정비 시설, 부품 공급망까지 완전히 분리돼 운용된다.
250대 도입 계약과 18기계화사단 348대 집중 배치

전투중량이 60t을 넘는 M1A2SEPv3 에이브럼스는 폴란드 육군 기갑 전력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 2022년 미국과 해당 전차 250대를 도입하는 구매 계약을 맺었다.
2022년 체결된 계약 규모는 약 47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 거래였다. 이 계약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새로 생산된 M1A2SEPv3의 첫 번째 차량은 2025년 1월 폴란드에 도착했다.
폴란드는 신형 전차 계약에 앞서 미군이 운용하던 중고 M1A1FEP 전차 116대도 별도로 확보했다. 이 중고 전차 물량은 이미 전량 인도가 완료돼 실전 전력으로 편입을 마쳤다.
이번에 35대가 추가로 들어오면서 신형 M1A2SEPv3의 누적 인도량은 217대로 늘어났다. 총 250대 도입 계약 가운데 아직 폴란드에 인도되지 않고 남은 수량은 이제 33대다.

보도에 따르면 남은 33대의 M1A2SEPv3 전차는 올해 4분기에 폴란드에 도착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마지막 물량이 들어오면 2022년에 맺은 250대 조달 사업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이미 들여온 중고 전차 116대와 신형 217대를 합산하면 폴란드가 확보한 에이브럼스는 총 333대다. 이는 폴란드 육군 기갑 전력에서 단일 계열 전차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폴란드 육군은 대규모로 도입되는 에이브럼스 전차를 특정 사단에 집중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군 당국은 제18기계화사단에 에이브럼스 총 348대를 집중적으로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18기계화사단은 전차 58대로 편성되는 기갑 대대 6개를 거느리는 편제를 갖추게 된다. 사단에 배정되는 348대와 별도로 18대는 육군 훈련소에 들어가 교육과 예비용으로 쓰인다.
K2 동부 배치와 기종별 독립 정비·보급 체계

18기계화사단이 에이브럼스로 재편되는 동안, 앞서 들어온 한국산 K2 전차 28대는 폴란드 동부 부대로 이동했다. 폴란드 육군은 두 기종을 서로 다른 지역과 부대에 분산해 배치했다.
서로 다른 두 전차를 대규모로 도입하면서 폴란드군은 후속 지원 체계의 분리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K2와 에이브럼스는 조종 및 포술 훈련부터 정비 시설까지 독자적인 체계로 운용된다.
부품 조달과 수리용 보급망 역시 두 기종 간에 호환되지 않고 각각 독립된 상태로 관리된다. 정비와 보급 기반이 분리된 구조 속에서 각 부대는 자체 공급망에 의존해 전비 태세를 유지한다.
폴란드 육군은 올해 4분기에 인도될 남은 에이브럼스 33대를 넘겨받아 250대 조달 계약을 완수할 예정이다. 한 달 사이 63대를 연이어 확보한 전차 전력 구축은 계획된 절차를 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