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톤 선체서 솟구쳤다”…중국산 잠수함 첫발에 ‘등골 서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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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국기 아래 잠수함의 미사일 발사
중국·파키스탄 국기와 잠수함 미사일 발사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파키스탄 해군이 새로 도입한 잠수함 PNS 항고르함이 북아라비아해에서 첫 실무장 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군은 지난 26일 공식 발표를 통해 전력화의 핵심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번 사격에서 항고르함은 장거리 정밀 타격용으로 설계된 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지정된 해상 표적을 정밀하게 타격하며 잠수함의 무장 체계와 작전 유효성을 함께 입증했다.

해상에서 사격 과정을 직접 참관한 나비드 아슈라프 해군참모총장은 항고르함의 전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수중전 역량 강화가 신뢰성 있는 해상 억제력을 유지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항고르급은 중국 해군의 039B형 위안급을 기반으로 제작된 수출형 잠수함이다. 파키스탄은 지난 2015년 4월 중국과 총 8척의 잠수함을 들여오기로 합의하고 전력 증강 사업을 추진해 왔다.

중국 위안급 기반 8척 건조와 지연된 전력화 일정

잠수함 갑판에 모인 해군 관계자
칠레 해군 CS Thomson의 갑판 관계자들 / 출처 : 미 해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양국 합의에 따르면 도입 잠수함 8척 중 4척은 중국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4척은 파키스탄 KS&EW 조선소에서 건조한다. 사업 초기에는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전량을 순차 인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 2016년에 세운 계획은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선도분 4척을 인도받는 구상이었으나, 첫 번째 함정인 항고르함은 2024년에야 처음 진수됐다.

이후 항고르함은 지난 4월에 정식 취역하며 실전 배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어 후속 함정인 2번함과 3번함도 지난해 차례로 진수되며 늦어진 건조 일정을 뒤따라 밟아가는 중이다.

현지 국방 블로그에 따르면 항고르급은 전장 76미터에 배수량 2,800톤 규모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의 기본 S26 설계 모델보다 길이는 다소 짧지만 무게는 더 무거운 형태를 띤다.

해상에서 항해하는 잠수함
항고르함이 아닌 재래식 잠수함 항해 AI 재연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파키스탄 해군은 항고르급의 세부 하부 체계나 구체적인 탑재 무기 정보를 대외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추진 체계 역시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 없어 구체적인 사양은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 잠수함이 중국선박중공국제무역의 S26 설계를 바탕으로 제작돼 스털링 AIP 체계를 채택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당국자들은 잠수함의 정확한 추진 체계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 해군은 공기불요추진 체계를 갖춘 아고스타 90B급 3척과 일반 디젤 잠수함인 아고스타 70급 2척을 운용 중이다. 기존 주력 잠수함 전력 역시 점진적인 현대화 과정을 거친다.

아고스타 90B급 3척은 2016년 튀르키예 방산업체 STM과 계약을 맺고 수명 주기 현대화 개량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20년에는 개량을 마친 첫 번째 잠수함 함자함이 해군에 인도됐다.

기존 전력 현대화와 남은 8척의 수중 억제력

바다 위를 비행하는 대함 순항미사일
항고르 탑재 무기가 아닌 대함미사일 비행 AI 재연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 현대화 작업은 사격통제체계와 소나, 전자전 장비, 레이더, 잠망경 체계 전반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존 서방제 전력의 핵심 장비를 갱신해 수중 감시와 전투 성능을 끌어올렸다.

총 8척의 항고르급 도입이 모두 마무리되면 파키스탄 해군의 작전 역량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평가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내 반접근 및 지역거부 역량도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공식 무장 체계가 완전히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순항미사일 탑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만약 바부르-3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이 운용된다면 심층 타격 능력까지 확보하게 된다.

실사격을 마친 항고르함은 해상 국경 방어와 지역 안정을 위한 전력화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파키스탄 해군은 세부 제원을 비공개에 부친 채 남은 함정 건조와 성능 검증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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