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해군이 마지막 루이스 B. 풀러급 원정해상기지함인 ESB-8 헥터 A. 카페라타 주니어를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건조 프로그램을 공식 마무리했다.
해당 함정은 여름 통합 해상시험을 통과하며 해군으로 소유권이 정식 이전됐으나 같은 시기 기존 동급 함정 세 척은 전방 출항을 멈춘 채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항만이 부족한 원거리 해역에서 기뢰 대응과 특수작전을 지원하는 핵심 해상기지 역할을 맡지만 배를 움직일 민간 선원의 심각한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신규 함정의 단순 인도가 곧바로 실전 배치나 전투 역량의 완성을 뜻하지 않음을 보여주며 미 해군 군수 지원망이 마주한 현실적인 고민을 여실히 드러낸다.
민간 선원 부족에 발목 잡힌 핵심 지원 전력

미 군사해상수송사령부는 한정된 민간 선원 인력을 더 긴급한 보급함에 우선 배치하기 위해 일부 ESB 함정의 실전 운항 일정을 뒤로 늦추는 결정을 내렸다.
현재 ESB-3과 ESB-4, ESB-7 세 척이 장기 정비 및 전력 생성 위험 감축 상태에 묶여 있어 당장 정상적인 임무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원정기지함은 군함 신분이지만 항해사와 기관사 등 상당수 핵심 기능을 민간 선원이 맡아 인력이 부족하면 안전한 항해와 장기 전방 배치를 지속하기 어렵다.
다만 세 척의 상황이 모두 같지는 않으며 정비 소요와 인력 재배치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형 함정 한 척의 인도만으로 전체 공백을 즉각 채우기는 어렵다.

대형 보조함을 다룰 숙련 선원은 자격증과 승선 경력은 물론 군사 통신 및 작전 보안 절차를 완벽히 익혀야 하므로 단기간에 채용을 늘리기도 쉽지 않다.
교대 여유 인력이 부족해지면 현역 선원들의 승선 기간이 길어지고 이는 피로 누적으로 인한 인력 이탈과 인력난 심화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게 된다.
새로 인도된 ESB-8 역시 넓은 비행갑판과 특수작전 장비, 기뢰 대응 지휘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고난도 모듈 통합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기존 함정들의 복귀 또한 단순 정비로 끝나지 않고 장기간 멈췄던 장비 시험과 승조원 재배치, 전방 임무 인증 절차를 차례로 마쳐야 비로소 실현된다.
선체 건조를 넘어선 인력 확보와 운용 체계 과제

함정 건조에 투입되는 예산뿐 아니라 선원 채용과 교육, 지속적인 정비 계약을 위한 가동 유지비가 실질적인 전력 유지의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원정기지함과 보급함이 후방에서 물자와 인원을 제때 잇지 못하면 상륙함이나 항공모함 같은 핵심 전투함들의 원거리 작전 반경마저 크게 위축될 수 있다.
신형 함정이 거친 전방 해역으로 진출하기 전 헬기 운용팀과 특수전, 기뢰 대응 체계의 손발을 맞추며 또 한 번 엄격한 승조원 훈련 평가를 거치게 된다.
장기 정비 중인 기존 함정들의 복귀와 민간 선원 충원, 신형함의 임무 인증이 맞물릴 때 비로소 6척의 해상기지가 실질적인 작전 전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