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 쏴야 해, 패트리어트 쏴야 해?”…경계 무너뜨린 北 4연장포에 한미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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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로켓을 발사하는 북한 KN-25형 차량 AI 재연
KN-25 포병·미사일 경계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라 주장하는 KN-25를 두고 주한미군은 단거리탄도미사일로 분류한다. 단순한 명칭 차이를 넘어 경보 기준과 요격 우선순위를 바꾸는 실무 문제다.

관측 자료에 따르면 이 무기체계는 600mm 구경의 고체연료 발사체를 사용하며 약 380km까지 비행했다. 차륜형 발사차량 한 대에 네 발을 얹어 운용한다.

600mm 구경과 유도 비행 능력은 미사일에 가깝고, 약 380km 비행거리는 후방 기지까지 위협한다. 동시에 4연장 연속 사격 편제는 포병 방식을 닮았다.

방사포와 미사일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지휘소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표적 정보가 들어왔을 때 포병 대화력전을 펼칠지 미사일 요격체계를 쓸지 즉각 갈린다.

분류 기준이 지연시키는 경보와 요격 판단

ATACMS 준탄도 미사일 야간 시험
KN-25 포병·미사일 경계 / 출처 : Department of Defense. American Forces Information Service. Defense Visual Information Center. 1994·Wikimedia Commons·Public domain(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전통적인 다연장로켓은 짧은 시간에 넓은 면적을 제압하고 탄도미사일은 정밀한 장거리 표적을 노린다. 두 특성이 겹친 발사체는 대응 지침을 복잡하게 만든다.

포병 위협으로 판단하면 발사대 탐지와 대화력전이 먼저 움직인다. 반면 탄도미사일로 분류하면 레이더 궤적 추적과 요격체계 가동이 중심에 놓인다.

경보체계에 처음 잡히는 단서는 북한의 명칭이 아니라 발사열과 상승 궤적이다. 초기 몇 분 동안 정보가 부족하면 어느 쪽 경보를 울릴지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레이더가 속도와 고도를 갱신하면 방어 대상과 요격 수단을 새로 지정해야 한다. 한 차례 판단으로 대응을 끝내기 어려운 구조가 현장의 부담을 키운다.

1989년형 미군 MLRS 발사차량
KN-25 포병·미사일 경계 / 출처 : 저자 미상·Wikimedia Commons·Public domain(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연속으로 날아오는 발사체마다 고가의 요격탄을 배분하는 문제도 까다롭다. 모든 표적에 일일이 요격탄을 발사하면 방어 자산이 순식간에 바닥날 수 있다.

반대로 위협 수준을 낮게 평가해 방어를 소홀히 하면 주요 핵심 시설이 직접 노출된다. 탄두와 표적을 알 수 없는 초기 단계의 보수적 판단이 요구된다.

현재 KN-25의 실제 배치 수량과 장착 탄두 종류, 정밀 명중률은 공개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외부 분류나 북한 주장만으로 파괴 효과를 단정할 수 없다.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해서 핵탄두 탑재나 특정 군사 임무가 곧바로 증명되는 것은 아니다. 실전 능력을 확정하기엔 검증이 턱없이 부족하다.

실시간 정보 순환이 가르는 요격 성공률

미 주방위군 M270A1 다연장로켓
KN-25 포병·미사일 경계 / 출처 : Sgt. Brandon Bednarek·DVIDS·Public domain(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차량 한 대에서 쏜 네 발이 단일 표적으로 향하는지 여러 목표로 분산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훈련 자료가 더 축적되기 전까지 포화 공격 결과를 예단해선 안 된다.

중요한 것은 명칭 규정이 아니라 지휘소 간 소통이다. 포병과 미사일방어 부대가 동일한 표적 번호와 궤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야 빈틈을 줄일 수 있다.

감시 센서가 새로운 궤적 정보를 갱신할 때마다 요격 우선순위를 신속히 바꾸는 절차를 다듬어야 한다. 빠른 정보 순환이 방어 효과와 작전 비용을 동시에 좌우한다.

향후 발사 훈련에서 발사 간격과 차량 편제가 반복 확인되는지, 우리 군 경보체계가 어떤 교전규칙을 적용하는지가 실질적인 대비 태세를 증명하는 기준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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