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겪어보지 못한 상황 보게 될 것”…김여정의 섬뜩한 경고에 전방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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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접경 포병 진지의 대응 준비
북한 접경 포병 진지의 대응 준비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북한 김여정이 30일 한국군의 접경 대응을 겨냥해 즉각 보복을 위협했다. DMZ 지뢰 폭발의 북한 책임을 부인한 뒤, 북한군을 향한 사격을 보복 공격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김여정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경고사격을 넘어 접경 공사 중인 북한군에게 사격하면 접경부대가 즉시 무자비하게 보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군의 사격 종류를 나눠 조건을 붙였다.

담화는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28일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나왔다. 지난 21일 서부 DMZ에서 발생한 두 차례 폭발로 장병 3명이 다쳤다.

김여정은 한국의 조사 결과가 꾸며졌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부인했다. 한국이 상응조치를 언급한 것도 문제 삼아, 북한을 향한 정치적·군사적 행동을 정당화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주권 행사 주장과 지뢰 매설 규명 속 사격 보복 위협

기둥 뒤에서 주변을 살피는 북한군 병사
판문점 기둥 뒤의 북한군 경계병 / 출처 : 미 해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김여정은 북한군이 남쪽 국경에 장벽을 짓기 시작한 시점을 2년 전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군사적 목적과 무관한 주권 행사라고 주장하며 접경 강화 작업의 정당성을 내세웠다.

북한군의 국경 침범도 부인했다. 김여정은 북한 병사들이 국경을 넘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한국군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으로 공사 중인 병사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보복 대상으로 거론한 상황은 접경 작업 중인 북한군을 향한 사격이다. 한국군의 경고사격을 따로 언급한 뒤 실제 북한군에게 사격하는 경우 접경부대가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여정은 접경에서 북한을 향한 비난과 도발이 계속되면 아직 겪어보지 못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지뢰 조사 결과에 대한 반발을 한국군의 후속 대응까지 넓혔다.

판문점에서 북쪽을 향해 선 한국군 경비병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경계하는 한국군 / 출처 : istolethetv·Wikimedia Commons(CC BY 2.0)(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한국군은 유엔군사령부와 공동 현장조사를 진행해 왔다. 합참은 지난 28일 폭발 원인에 대한 중간 판단을 발표했고, 이튿날 조사에서는 현장 인근 북한 지뢰 실물 1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방장관은 지난 29일 발견된 지뢰가 매설돼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지뢰가 북한의 접경 강화 공사와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한다는 설명도 내놓아 김여정의 공사 관련 주장과 맞섰다.

장관은 군사분계선 남쪽 여러 지점의 지뢰 매설 의심을 정전협정 위반으로 판단했다.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한 상응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하겠다고 밝혔고, 김여정은 이 조치를 비난했다.

지난 21일 폭발로 다친 장병 3명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었다. 김여정의 담화는 부상 장병이 나온 현장을 한국군과 유엔군사령부가 조사하는 동안 북한 책임을 부인하며 발표됐다.

직통전화 단절 속 공사 연관성과 사격 조건 공방

DMZ 현장을 방문한 한미 지휘관
DMZ 전방 태세를 살피는 한미 지휘관 / 출처 : 미 육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접경 상황을 조절할 남북 연락 통로도 막혀 있다. 30일 해외 통신 보도는 남북 군사 직통전화와 긴급 연락채널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이번 지뢰 사건과 북한 담화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국 측은 추가 분석을 거쳐 공동 현장조사의 최종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북한은 한국군의 중간 판단을 부인했고, 김여정은 북한 접경부대의 보복 공격 가능성을 직접 거론했다.

한국군이 조사한 지뢰 사건과 북한의 접경 공사 주장이 맞물려 있다. 국방장관은 발견 지뢰를 북한의 접경 강화 작업과 연결해 설명했고, 김여정은 같은 공사를 주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담화가 내건 공격 조건은 공사 중인 북한군을 향한 사격이다. 김여정은 한국군의 경고사격을 따로 구분하면서, 그 선을 넘는 사격에는 북한 접경부대가 즉시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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