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까지 국산화한다고?”…KF-21 날개 아래 달릴 ‘한국형 무기’에 경쟁국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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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장거리 공대공유도탄 설명용 AI 장면
KF-21 장거리 공대공유도탄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국방과학연구소는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할 국산 장거리 공대공유도탄 연구개발 제안서의 접수 마감시각을 2026년 9월 7일 16시로 공고했다.

제안 마감 이후 평가와 우선순위 결정, 협상과 계약 체결이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지만, 최종 개발 업체와 확정 사업비, 전력화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국산화는 외국산 무장의 단순 교체를 넘어, 전투기와 유도탄의 소프트웨어, 표적 정보, 시험 자료를 국내에서 온전히 통제하기 위한 작업이다.

핵심 권리를 자체 확보해야 향후 KF-21의 독자적인 성능 개량이 가능해지고 해외 수출 협상에서도 유연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어 개발의 전략적 가치가 커진다.

추진체와 유도망부터 기체 분리까지 잇는 네 가지 기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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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장거리 공대공유도탄 / 출처 : dooyeol Choi Music travel 음악 듣기용·CC BY 3.0(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장거리 유도탄의 첫 관문인 추진체는 원거리 비행뿐 아니라, 종말 단계까지 충분한 속도와 기동 여유를 보존해 회피 기동하는 적기를 끝까지 추격할 수 있어야 한다.

발사 시점의 좌표만으로는 수십 초 뒤의 표적기를 명중시킬 수 없으므로, 탐색기와 데이터링크를 통해 전투기 레이더가 실시간 갱신하는 표적 정보를 계속 받아야 한다.

미사일 성능이 뛰어나더라도 조종석 시현 장치와 발사 허용 구역 계산, 피아식별, 표적 추적 정보가 전투기 임무 컴퓨터와 정확히 맞물리지 않으면 안전하게 쓸 수 없다.

날개 아래에서 투하될 때 전투기 동체와 충돌하지 않는지 검증하고, 고속과 고고도, 급기동 환경에서 점화와 무선 통신이 안정적인지 다단계 분리 비행시험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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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장거리 공대공유도탄 / 출처 : Wikimedia Commons·공개 라이선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제안서 접수 마감은 개발 완료가 아니라 장기 개발의 시작이며, 업체 선정과 계약 체결 뒤에도 상세 설계와 지상 시험, 실제 비행 시험과 군 운용 시험이 줄을 잇는다.

향후 발표될 결과에서 주목할 부분은 주관 업체명뿐만 아니라 추진체와 탐색기, 임무 컴퓨터 체계 통합 중 어느 영역까지 단일 사업 범위로 묶어 책임지는지에 있다.

유도탄 자체 개발이 정상 진행되더라도 시험용 KF-21 기체와 계측 장비를 제때 배정받지 못하면 전투기 통합 일정이 뒤로 밀려 최종 무장 인증이 지연될 수 있다.

제안서 단계에서 제시된 200km 안팎의 목표 사거리나 1조 9000억 원대 사업비, 미티어 미사일과의 동등성은 검증 전 목표일 뿐 확정된 수치가 아니다.

수출 자율성 확보와 부품 공급망 통제를 위한 선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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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장거리 공대공유도탄 / 출처 : Wikimedia Commons·공개 라이선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장거리 유도탄을 독자 개발하면 해외 정부의 엄격한 재수출 승인 절차에서 벗어날 수 있어, KF-21 구매를 원하는 국가에 최적화된 맞춤형 무장 패키지를 제안할 수 있다.

그러나 부품의 국산 조립 비율을 높이는 것과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것은 별개 문제이며, 핵심 소재나 특수 반도체를 수입에 의존한다면 대체 공급선과 재고를 확보해야 한다.

진정한 수출 자율성은 국산 부품 사용률에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 수정 권한과 재수출 승인 조건, 부품 공급 보증이 계약서에 명문화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국산 장거리 유도탄의 성패는 목표 사거리라는 단일 수치보다 추진체와 탐색기, 데이터링크, 임무 소프트웨어가 동일한 비행 검증을 통과하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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